신구가 떠난 나문희를 생각하며 반성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극본 노희경, 연출 홍종찬)에서 문정아(나문희 분)가 남편인 김석균(신구 분)를 떠났다.
문정아는 그동안에 쌓였던 서러움이 폭발해 김석균에게 밥과 국을 차려주고 떠났다. 하지만 김석균은 “어차피 4일이면 돌아온다,세계 일주를 못 떠나서 투정 부리는 거다"라고 말하며 신경 쓰지 않았다. 이어 “나는 이혼 못 한다"고 말하며 그녀의 이혼 선언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였다. 그러나 문정아는 사흘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았고, 김석균은 밥을 차려줄 사람이 없게 되자 자식들에게 연락해 “와서 밥 좀 해라"라고 명령하기도 했다.
자식들은 문정아를 찾아가 엄마에게 돌아오라고 했지만, 문정아는 눈도 깜짝하지 않고 집안 일을 했다. 문정아의 빈자리를 오롯이 느낀 김석균은 큰 마음먹고 문정아를 찾아갔다.
하지만 김석균은 그녀에게 “내가 뭘 잘못했냐"고 소리쳤고, 문정아는 냉정했다. 문정아는 “잘못된 거 없어"라는 한 마디로 모든 상황을 끝냈다.
김석균은 “차라리 이혼하지 왜 가출해, 맘대로 살 거면 당장 이혼해"라고 말하며 겁을 줬지만, 문정아는 기다렸다는 듯 이혼 서류를 내밀었다. 김석균이 본 문정아는 이렇게 강한 여자가 아니었기에, 당황했다.
결국 김석균은 형제들에게 그동안 빌려줬던 돈들을 받아서 문정아에게 “네가 원하는 유럽은 못 가지만, 그래도 아시아는 다녀올 수 있는 돈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문정아는 “이제 소용없다, 돌아가라"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김석균은 이성재(주현 분)과 술을 마시며, 속내를 드러냈다. 김석균은 “평생 다해줄 것처럼 해 놓고서 어떻게 이럴 수 있냐"고 말하며 서운함을 토로하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늘 가부장적인 사고방식으로 일관하던 김석균이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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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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