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윤권이 MBC ‘듀엣가요제'에서 완벽한 하모니를 내세우며 최종 1위에 올랐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듀엣가요제' 11회에서는 바다, 나윤권, 테이, 씨스타 효린, 에디킴, 세븐틴 멤버 승관 등이 대결을 벌였다.
이날 남다른 패션 감각을 보이며 등장한 테이를 보고 바다는 “오늘 사실 쑥떡 색깔 옷을 입고 나온 테이 씨가 너무 기대된다"며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또한 바다는 “오늘 완전히 다른 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테이는 파트너 여수진과 함께 무대를 꾸몄다. 두 사람은 김범수의 ‘지나간다'를 선곡해 노래를 불렀다. 테이의 애절한 목소리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여수진 또한 그동안 숨겨둔 노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청중단을 숨죽이게 했다. 두 사람은 399점의 점수를 받았다. ‘여여 듀엣'으로 무대에 오르기 전부터 큰 관심을 끌었던 효린과 파트너 이나현은 크러쉬의 ‘SOFA'를 다른 느낌으로 불러내며, 모두를 몰입하게 했다.
효린의 허스키한 보이스와 이나현의 깔끔한 고음으로 매혹적인 하모니를 만들어 냈다. 노래 후반으로 갈수록 더욱 청중단을 몰입시키며 408점을 받았다. 노래가 끝난 후 효린은 “사실 유리한 곡으로 할 수도 있었지만, 나현이와 가장 잘 맞는 곡으로 정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에디킴과 백선녀의 듀엣 무대가 펼쳐졌다. 에디킴은 유영진의 ‘그대의 향기'를 선곡해 백선녀와 함께 불렀다. 에디킴 특유의 보이스와 백선녀의 고음이 어우러지며 달콤한 하모니를 들려줬다. 승관과 이지용은 이승환의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해냈다. 이지용은 차분하고 깔끔한 음색으로 모두를 매료시켰다.
노래 중반으로 갈수록 두 사람의 폭발적 가창력으로 점수가 빠르게 올라가며 402점을 받았다. 나윤권과 김민상은 이소라의 ‘난 행복해'를 선곡해 불렀다.
김민상은 차분한 중저음 보이스를 들려주며 모두를 몰입시켰다. 나윤권 역시 애절하면서도 슬픈 감정을 잘 들어내 417점의 높은 점수로 1위에 올랐다. 나윤권은 “제 콘서트에 민상이의 솔로 무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해 놀라게 했다. 마지막 무대는 바다와 이원갑이 올라 봄여름가을겨울의 ‘어떤이의 꿈'을 불렀다.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듯한 무대를 꾸민 두 사람은 청중단을 단숨에 몰입시켰다. 바다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김민상의 강력한 보이스가 합쳐져 최고의 하모니를 들려줘 403점을 받았다. 다시 보고 싶은 무대는 바다와 이원갑이 선택되며, 두 팀은 소중한 기회를 다시 한 번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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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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