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졸업시즌이면 유명 인사들의 졸업식 연설을 미디아를 통해 듣곤 한다. 수많은 명연설 중 나에게 감명을 준 연설은 애플 컴퓨터 창업자이면서 최고 경영자이었던 스티브 잡스(Steve Jobs)가 2005년 6월 스탠포드 대학 졸업식에서 들려준 3가지 이야기이다.
첫 번째 이야기는 자신이 가장 잘한 일에 관해서다.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나 양부모에게 입양이 되어서 양부모가 일생을 번 돈으로 리드(Reed)대학에 입학한 그는 6개월 만에 중퇴를 하게 된다. 그러나 그는 18개월 동안 친구들의 기숙사에 머무르며 평소에 관심 있었던 서체를 배웠고, 후에 애플 컴퓨터와 아이폰의 아름다운 글자와 디자인에 큰 영향 주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중퇴를 결정했던 일이 자신이 가장 잘 했던 일이라고 했다.
두 번째 이야기는 자신이 창시한 애플 회사에서 처절하게 쫓겨난 이야기 이다. 그는 매스컴과 대중의 웃음거리가 되었지만, 넥스트(NEXT) 컴퓨터 회사를 창업하고 픽사(Pixar)를 인수하여 크게 성공하여 세상을 또 한 번 놀라게 한다. 잡스는 애플에서 해고 되었던 일은 자신에게 가장 좋은 일이었다고 회상했다. 아무런 부담감 없이 자신을 가장 창의적으로 해주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세 번째로, 그는 죽음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했다. ‘죽음은 삶에 있어 최고의 발명 일 것 입니다. 죽음은 낡은 것을 치워 새로운 것에 길을 열어줍니다.’ 잡스는 모든 좌절과 실패의 두려움은 죽음 앞에서는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기에 죽음은 결정을 내리는데 유용한 도구라고 말했다.
그가 이 연설을 했을 때에는 암을 극복했다고 믿었기에 이렇게 말할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2011년 스티브 잡스는 자신의 임종 자리에서 ‘와우, 와우, 와우!’ 라고 말하며 생을 마감했다. 아마도 그는 죽음에 임박하여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면서 경이로웠던 것 같다. 어느 누구가 잡스처럼 마지막 순간까지 철저하게 창의적일 수 있을까? 잡스는 자신의 소명과 취미가 같았기에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었다고 이야기 했다.
그래서 나는 여름 첫 수업시간에 그의 졸업연설을 학생들과 함께 읽으면서 시작한다. ‘우리는 미래를 내다보면서 점을 이을 수는 없습니다. 다만, 우리는 오직 과거를 돌이켜보면서 점을 이을 수 있을 뿐입니다. 따라서 여러분들은 지금의 점들이 미래의 어떤 시점에 서로 연결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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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영 웨체스터 씨드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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