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세계 의 경제 성장이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금융주와 기술업종 등이 급락세를 보인 데 따라 하락했다.
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7.92포인트(1.10%) 하락한 16,027.0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6.61포인트(1.42%) 떨어진 1,853.4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9.39포인트(1.82%) 내린 4,283.7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내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지속되는 세계 경기 둔화 우려 속에 금융주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다만, 장 막판 에너지업종이 저가 매수세로 상승세를 나타내며 증시 낙폭은 축소됐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과 소재업종이 2% 이상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세를 기록했다. 기술업종과 헬스케어업종도 각각 1% 넘게 내렸다.
반면, 에너지업종은 장 막판 강세로 돌아서며 0.07%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금융주는 미국 경기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불확실성 등에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는 장중 6% 넘게 하락하며 3년여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하다가 4.6%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JP모건도 2.1% 떨어졌다.
반면, 국제 유가 하락에도 쉐브론과 엑손모빌은 각각 3.7%와 1.3% 상승했다.
지난주 나스닥 지수 급락을 이끌었던 기술업종도 내림세를 이어갔다.
페이스북과 아마존은 각각 4.1%와 2.7% 하락했고, 트위터도 5% 이상 떨어지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IT전문 업체인 코그니전트의 주가도 약한 판매 전망치를 내놓은 이후 7.6% 내렸다.
퍼스트스탠다드파이낸셜의 피터 카르딜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증시가 하락폭을 줄인 데 대해 "과매도 상황에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1월 비농업부문 고용에 대한 분석이 엇갈리며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데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큰 폭으로 하락해 중국 경제 둔화 우려도 다시 부각됐다.
주요 경제 지표가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오는 10~11일 예정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연설에 주목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공급 과잉 우려와 뉴욕과 유럽증시의 하락 탓에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1.20달러(3.88%) 낮아진 29.80달러에 마쳤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의 전날 회동에서 감산 등 유가 상승을 견인할 만한 어떤 협의가 도출되지 못함에 따라 유가가 하락압력을 받았다.
유럽증시도 하락세를 나타내,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3.5% 떨어졌다.
특히 코메르츠방크와 도이체방크, 바클레이즈 등 주요 은행주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증시 하락을 부추겼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보다 10.99% 상승한 25.9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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