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최근 공개한 8분 분량의 동영상에 프랑스인으로 추정되는 조직원이 등장해 ‘9•11 이상의 테러’를 예고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IS는 지난달 31일 금발의 백인 남성이 ‘IS의 적’을 향해 프랑스어로 “9•11이나 파리(테러)를 잊게 할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위협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황토색 위장무늬 훈련복 차림의 이 남성은 복면으로 얼굴 대부분을 가렸다. 하지만, 복면 아래로 보이는 눈매나 옅은 갈색 머리로 그가 아랍인이 아님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그는 “IS가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알안달루스(8~15세기 스페인•포르투갈 등 이베리아 반도 일대 번성한 이슬람 국가)를 부활시킬 것”이라고 덧붙인 뒤 IS조직원 4명과 함께 각각 스파이로 지목된 죄수 5명을 한 명씩 총살했다. 가디언은 이 영상이 북부 이라크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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