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커 유흥사이트 개설
한인에 온라인 쪽지 보내
모집수법 날로 대범해져
뉴욕에 거주하는 20대 한인 여성 이모씨는 최근 한국 포털에 접속한 뒤 불쾌한 경험을 했다. 누군가 자신에게 보낸 온라인 쪽지를 클릭하는 순간 낯 뜨거운 웹사이트가 연결됐고 각종 도우미로 지원해 달라는 문구가 뜬 것.
이씨는 “LA 지역에 유흥업소 홍보 웹사이트가 개설됐는데 뉴욕과 뉴저지에 거주하는 22세 이상 용모 단정한 여성을 모집한다고 연락이 왔다”며 “전화번호와 카카오톡 ID까지 공개하며 이른바 ‘밤 알바’ (유흥 아르바이트) 고소득에 지원하라는 말에 할 말을 잃었다”고 혀를 찼다.
이처럼 유흥가 성매매 브로커들이 온라인 사이트를 만들어 최근 뉴욕 일원 한인들을 대상으로 노골적으로 도우미나 고객들을 모집하는 행위를 하고 있어 한인들의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최근 며칠 동안 뉴욕 일원 한인들은 이씨와 같은 온라인 쪽지를 계속 받고 있다. 브로커들이 포털사이트에서 뉴욕, 뉴저지, LA 등 미주지역 카페에 가입한 사람들을 주요 타겟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들이 홍보하는 웹사이트가 각종 유흥 도우미와 성매매를 대놓고 알선하는 점이다. 해당웹사이트는 각 항목별로 선정적인 사진과 각종 도우미와 성매매 알선을 암시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실제 이 웹사이트는 ‘LA 초특급 밤문화, 무료 폰섹스, LA 오피스, 출장 마사지, LA 파트너’ 란 항목별로 개별 담당자 전화번화 또는 카카오톡 ID도 공개하는 대담함을 보이고 있다. 또 모든 경비는 파트너가 제공하고 즐기기만 하면 된다 등 노골적으로 성매매를 조장하는 내용도 담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LA뿐 아니라 뉴욕 일원 밤업소50여 곳도 이름을 그대로 공개하면서 노골적인 구인광고(사진)에나서고 있다. 특히 이들 업소는 ‘만 22세 이상 용모 단정하고 가족같이 지내
실 여성’을 구한다며 세계 경제의 중심지 뉴욕에서 관광과 골프, 영어 공부를 함께 병행하며 월 최대 B2만달러의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여성들을 현혹시키고 있다. 이들 업소는 숙소는 물론 비행경비와 무료 관광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며 여성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수천 달러에서 수 만 달러에 달하는 월급지급이 여성들을 유혹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대학생 이모(23)씨는 “저녁에 노래방 도우미를 하며 용돈 벌이를 한다는 친구들이 가끔 있다”며 “한달에 수 천 달러를 벌 수 있다는 소식은 현혹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고 말했다. 뉴욕에서는 지난 2014년 기업형 한인 성매매 조직 18명이 적발되기도 했으며 지난해 10월 한인성매매 여성들이 집단 성폭행을 당하는 등 관련 문제가 끊이질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포주와 브로커는 성을 사고파는 행위를 알선하며 돈을 벌고 여러 피해자를 만든다”며 “성매매 등 각종 불법행위를 엄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경찰도 해외 원정 성매매를 알선하는 브로커를 단속하며 필요할 경우 온라인 메신저 대화내용도증거로 수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1
<
조진우·김형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