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네시주 당첨자 TV출연 “딸 학자금 갚고 기부도”
역대 최고인 16억 달러의 당첨금이 걸린 파워볼 당첨자 3명 가운데 한 명의 신원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테네시의 소도시 먼포드에 사는 존 로빈슨(58)과 부인 리사 로빈슨(53)은 15일 NBC방송 '투데이쇼'에 출연해 자신들이 1등에 당첨된 3장의 복권 중 한 장을 샀다며 복권을 직접 공개했다.
로빈슨 씨는 창고관리자로 일하고 있고, 아내는 피부과 병원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은 1층집에 살고 있다는 이들은 큰 집으로 이사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로빈슨 부부는 "우리가 평생 해온 게 일이다. 아무 일도 안 하면서 가만히 앉았거나 누워 있는 생활이 얼마나 오래갈 것 같은가"라며 다음 주 월요일엔 평소처럼 출근하겠다고 말했다.
당첨금의 일부는 멤피스에 있는 세인트 주드 어린이 연구병원과 교회에 기부하겠다면서 "나는 철저히 교회에 십일조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출받은 딸의 학자금을 갚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파워볼 1등 당첨 복권은 테네시 외에도 캘리포니아 치노힐스의 한 편의점과 플로리다에서 팔렸다.
당첨자 3명은 총당첨금 15억8,600억 달러의 3분의 1을 받을 수 있다. 일시금으로 수령하면 이보다 훨씬 적은 3억2,800만 달러를 수령하고, 30년 연금 형식으로 받는다면 5억3,3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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