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어 필기시험 없애고 건강보험 제공 등 초안 발표
뉴욕시가 택시 운전면허 시험에서 영어 필기시험을 없애고, 택시 기사들에게 건강보험을 제공하도록 하는 방안 등 대대적인 택시업계 개선 법안이 추진된다.
멜리사 마크 비버리토 뉴욕시의장은 15일 옐로캡과 우버를 비롯한 임대차량(For Hire-Vehicle•FHV) 등 택시업계 개선 법안의 초안을 발표했다.
초안을 보면 우선 대부분 직장 건강보험을 갖고 있지 않은 택시 기사에게 기본적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택시리무진위원회(TLC)에 요청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지금보다 많은 이민자들이 택시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영어 필기시험을 없애고 평균 3개월이 걸리는 면허 취득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또 현재 뉴욕시의 공식 택시인 옐로캡, 그린캡과 우버, 리프트와 같은 FHV 운전사에게 다르게 적용되는 시험을 하나로 통일시키는 방안도 추진된다. 아울러 애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한 택시 서비스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옐로캡들도 앱 서비스 업체와 계약을 맺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마련된다. 또한 인스펙션을 통과한다 하더라도 일정 연식이 지나면 반드시 교체하도록 돼있는 블랙카의 소유 기간을 연장하는 개정안이 추진된다.
이밖에 시의회는 FHV이 불법으로 길거리에서 승객을 태울 경우 부과되는 벌금을 인상하는 한편 택시 앱을 통해 제공되는 승객들의 개인 정보들에 대한 보호 장치를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TLC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법안은 뉴욕시 예산안과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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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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