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본보를 방문한 민승기측 뉴욕한인회의 민 회장(오른쪽 두 번째)과 임원진들이 뉴욕한인회관 재개발 추진 계획을 밝히고 있다.
옆건물과 공동개발해야 투자유치 가능
공청회 통해 한인사회 여론 수렴할 것
투명성 위해 `역대회장단 참여' 제안도 검토
민승기측 뉴욕한인회가 뉴욕한인회관 재개발을 위한 공동 투자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나서자 역대회장단협의회가 강력 반발<본보 1월15일자 A2면 보도>하면서 한인사회도 찬반여론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와 관련 민승기측 뉴욕한인회의 민 회장과 이 에스더 이사장 등 임원진들은 15일 본보를 방문하고 뉴욕한인회 재개발 프로젝트 추진 경위와 향후 계획 등을 자세히 밝혔다. 특히 사업추진의 투명성을 위해 역대회장단에게 참여를 제안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음을 내비쳐 귀추가 주목된다. 민회장측이 밝힌 한인회관 재개발 계획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어떤 이유로 뉴욕한인회관 재개발을 추진하게 됐나.
▶얼마 전 한인이 구입한 뉴욕한인회관 옆 건물이 현재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지금이 기회라고 판단했다. 회관내 몇몇 세입자들을 내보낼 수 없는 회관의 사정을 감안하면 매각이나 리스는 물론 자체 개발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옆 건물과 공동 개발할 경우 투자개발 회사의 투자유치가 가능하다. 현재 MHP 등 투자의향을 나타낸 회사도 있다. 옆 건물이 이미 개발에 나선 만큼 함께 보조를 맞춰 재개발에 나선다면 현재의 회관을 수익성을 갖춘 빌딩으로 변모시킬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이번 프로젝트에 실패할 경우 해마다 치솟는 재산세로 인해 수년 후부터는 회관은 적자 운영에 허덕이게 될 것이다.
-투자 의향을 밝힌 MHP사는 어떤 회사인가.
▶전국 투자개발 회사 중 규모가 18위에 랭크될 정도로 탄탄한 기업이다. 1970년 초부터 뉴욕에서만 150개 이상, 600만 스퀘어 피트의 건물을 관리하고 있다. 공동 투자회사 설립이 최종 성사되면 뉴욕한인회와 옆 건물 소유주, MHP사 대표자로 구성된 조인트 벤처 회사가 만들어 질 것이다.
-구체적인 재개발 방안은.
▶3가지 안이 검토되고 있다. 첫 번째는 회관내 세입자를 모두 내보낸 뒤 옆 건물과 함께 재건축하는 방안, 두 번째는 회관은 그대로 두고 옆 건물만 재건축하는 방안, 세번째는 회관은 증축하고, 옆 건물은 재건축하는 방안 등으로 현재로선 세 번째가 가장 유력한 상태다. 회관과 옆 건물 부지 위로 모두 10만 스퀘어피트의 면적을 지을 수 있기 때문에, 현재 회관(면적 4만3,000스퀘어피트)을 그대로 둘 경우 5만,700스퀘어 피트를 새롭게 건축할 수 있다. 새 건물에 대한 지분은 건물 면적에 대비해 회관 8, 옆 건물 2 비율로 나눠질 것이며, 수익률은 투자회사의 투자금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회관 시세는 1,120만 달러이며 옆 건물은 지난해 670만달러에 매입됐다.
-이사회의 불법 논란으로 투명성이 요구되는데.
▶이사회는 회칙에 의거해 진행됐으며 증거 자료도 모두 갖고 있다. 다만 언론에 알리지 못한 점은 사무국의 실수이며, 고의는 아니다. 이제 겨우 첫 단추를 낀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앞으로 언론을 통해 알리는 것은 물론 공청회 등을 통해 한인사회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며 진행될 것이다. ‘반대를 위한 반대’만 아니라면 역대회장단도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시키는 방안도 심도 깊게 검토해 제안할 예정이다.
-민승기 회장의 50만달러 리베이트 수수 의혹은.
▶아무 계약이나 거래가 없었는데 리베이트를 주는 경우도 있나 반문하고 있다. 누차 이야기 한 것처럼 아직 정해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이번 프로젝트가 무산될 수도 있 다. 증거도 없는 사실 무근의 거짓 주장은 중단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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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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