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4일~8일 뉴욕증시는 2016년의 출발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 연설과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등의 경제지표와 함께 시작한다.
작년 증시는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불안, 세계 경기 둔화 우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횟수 불확실성 속에서 약세로 마쳤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년보다 2.2% 내린 17,425.03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7% 밀린 2,043.94에 마감했다. 두 지수는 2008년 이후 가장 나쁜 성적을 거뒀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7% 높아진 5,007.41에 마쳤다.
월가의 올해 뉴욕 증시 전망은 밝은 편이 아니다. 골드만삭스 등 10곳 투자은행의 S&P 500 지수 전망치 평균은 2,193으로 작년 종가보다 7%가량 높은 수준이다.
이들은 연준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우려와 달러 강세, 미국 대통령 선거에 따른 불확실성 등이 주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새해 첫날은 연준 위원들의 발언부터 챙겨야 할 전망이다.
주말인 3일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등이 전미경제학회에서 연설에 나선다.
7일에는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은 총재,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도 대중 앞에서 강연한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언급했지만, 시장과 연준의 시각차가 여전하다.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은 내년 기준금리 인상을 2-3차례로 반영하지만,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는 4차례 인상을 보여주고 있다.
연준과 시장이 가장 중시하는 지표인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수와 실업률이 8일날 발표 예정인 점도 주시해야 한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의 12월 비농업무문 고용자수와 실업률 전망치는 각각 20만4천명 증가와 5.0%다.
새해에도 국제유가와 달러 강세는 각각 공급 과잉 우려와 연준의 금리 인상이라는 구조적인 문제가 해소되지 않아 증시에 다시 골칫거리가 될 여지가 많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년 한해 30.4%나 낮아져 1998년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평균 가치를 평가하는 지표인 달러인덱스(6400)는 작년 9%가량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민간 소비가 미국 경제를 이끌지만, 세계 경기 둔화와 달러 강세로 제조업은 썩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증시에 중요한 기업실적에 부담이라고 진단했다.
시가 총액이 가장 큰 애플이 위기에 처한 것도 부담이다. 기술주를 이끄는 애플의 주가는 작년 4.6%가 내려서 마쳤으며 이는 2008년 이후 첫번째 약세 마감이다.
◇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4일은 12월 마르키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11월 건설지출, 12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등이 예정됐다.
5일은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12월 자동차판매 등이 나온다.
6일은 12월 ADP 고용보고서, 11월 무역수지, 12월 마르키트 서비스업 PMI, 11월 공장재 수주, 12월 온라인 구인광고지수, 12월 ISM 비제조업 PMI,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석유재고, FOMC 의사록, 세계은행(WB) 글로벌 경기 전망 등이 기다린다.
7일은 12월 챌린저 감원보고서, 주간 신규실업보험청구자수 등이 나온다.
8일은 12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자수·실업률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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