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부터 한도 인상 30개 카운티에 샌디에고·몬트레이 등 4곳만 포함
▶ 업계 “부동산시장 활성화 막아” 반발
미국에서 집값이 비싼 30여개 카운티에서 일반 주택 구입 희망자들에게 발급되는 ‘컨포밍 융자’ (conformingloan) 한도액이 내년부터 인상된다. 그러나 대부분 지역에서는융자 상한선이 종전과 변동이 없어부동산 업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컨포밍 융자란 국책 모기지 기관인 프레디멕, 패니매의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 융자로 렌더가 이들두 기관에 주택융자 대출증권을 처분할 계획으로 일반인들에게 해주는 융자를 말한다. 컨포밍 융자는융자금액 기준으로 1유닛 또는 단독주택에 한해 대부분 지역에서 41만7,000달러가 상한선이다.
컨포밍 융자는 융자금액이 큰‘점보융자’ (jumbo loan)보다 이자율이 낮고 심사기준이 덜 까다로운 것이 특징이다.
연방주택금융국(FHFA)은 미국 내대부분 카운티에서 컨포밍 융자 한도액이 내년에도 종전과 변함없는 41만7,000달러로 유지될 것이라고 지난 25일 밝혔다.
하지만 샌디에고, 나파,몬트레이, 소노마 등 가주 4개 카운티를 포함,미국 내 39개 카운티의 경우 지난 1년간 주택가격이 크게 오른 점을 감안해 컨포밍 융자 한도액을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샌디에고는 올해 56만2,350달러에서 58만750달러, 나파는 61만5,250달러에서 62만5,500달러,몬트레이는 50만2,550달러에서 52만9,000달러, 소노마는 52만950달러에서 55만4,300달러로 각각 오른다.
LA와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집값이 비정상적으로 비싼 지역으로 분류돼 현행 컨포밍 융자 한도액은 41만7,000달러보다 훨씬 높은 62만5,500달러이며 내년에도 변동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샌버나디노,리버사이드 카운티도 종전의 41만7,000달러에서 동결됐다.
내년부터 컨포밍 융자 한도액이상향조정되는 카운티의 대부분은콜로라도, 테네시, 매사추세츠주에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콜로라도는 11개, 테네시는 14개, 매사추세츠는 5개 카운티가 각각 상향조정대상이 됐다.
가주 부동산 업계 종사자들은FHFA가 주 내 4개 카운티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컨포밍 융자 한도액을 동결한 것에 대해 불만족스럽다는 표정이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 지기 지카렐리 회장은 “지난 4년 동안 가주 내 주택가격이 급등했는데도 불구하고 이 기간 컨포밍 융자상한선은 대부분 카운티에서 단 1달러도 오르지 않았다”며 “이는 주택시장 활성화에 장애물로 작용, 많은 주택 구입 희망자들의 시장진입을 방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CAR는 그동안 미 전국 부동사중개인협회(NAR)와 함께 컨포밍 융자한도액 인상을 위한 캠페인을 벌여왔으나 연방 정부는 업계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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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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