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학부모협회, 내달 3일 피해 한인남성 억울함 대변
▶ 몬트피어 병원앞 항의시위
뉴욕한인학부모협회가 퀸즈 플러싱 소재 JHS 189중학교에서 24일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헬렌 김(오른쪽)씨가 남편의 폭행 사건이 은폐되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공동회장 최윤희•라정미)가 브롱스의 한 병원에서 의문의 폭행피해로 중상을 입은 40대 한인남성 사건 해결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선다.
최윤희 공동회장은 24일 퀸즈 플러싱 소재 JHS 189 중학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작년 10월 브롱스 몬트피어 병원 기계실에서 심한 폭행을 당한 채 발견 된 김모(46)씨 사건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항의시위를 몬트피어 병원 앞에서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본보의 첫 보도<본보 9월19일자 A6면>로 세상에 알려지게 된 이번 사건은 지난해 10월 김씨가 날카로운 둔기에 뒤통수를 맞고 쓰러진 채로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당시 병원 측은 김씨가 폭행으로 인한 부상이 의심이 되는데도 불구하고 신고를 하지 않았고, 이후 김씨의 부인이 경찰을 찾아 신고를 하려 했지만 ‘병원 내부의 일’이라는 경찰의 이해할 수 없는 설명에 발걸음을 되돌려야 했다.
협회는 내달 3일 정오 몬티피어 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항의 피켓시위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협회는 이날 병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것은 물론 “사람의 생명을 지켜야 될 병원에 사람이 억울하게 폭행을 당했다”며 병원 면회 취소를 주장하며 시위를 전개할 예정이다.
피해자 부인 헬렌 김씨는 “지역 정치인, 검찰청 등 모든 사무실을 찾아다녀도 남편의 억울한 사건이 계속 축소, 은폐 되는 것 같아 결국 학부모협회를 찾아왔다”며 “남편이 당한 억울한 사건이 모두 밝혀지길 바랄 뿐”이라고 눈물을 흘렸다.
최 공동회장은 “비록 학부모 관련 사건이 아닐 지라도 같은 한인으로서 그리고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나서게 됐다”며 “시위에 많은 한인들이 참석해 진실 규명을 위한 우리의 요구를 보여주고 이 사건이 조속히 해결되길 바란다 ”고 밝혔다.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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