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개업체 요금 비교조사... 업체에따라 최고 4배 차이
뉴욕시에서 운영되는 렌터카 업체들이 운전자에게 과도하게 이지패스 요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시 감사원이 11개 렌터카 업체의 이지패스 요금 규정을 조사해 2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수수료 명목으로 매일 추가 요금을 붙이는가 하면 업체별로 이지패스 요금이 4배까지 차이났다.
조사대상 중 10개 업체는 렌터카 이용자들에 수수료로 매일 3달러95센트~21달러49센트를 부과했다. 또 8개 업체는 할인이 되는 이지패스 기준이 아닌 현금 기준으로 톨비를 책정해놓는가 하면 5개 업체는 자신들의 이지패스 패키지에 가입하지 않았을 경우 최대 25달러의 벌금을 물리기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운전자가 브루클린에서 업스테이트 뉴욕인 스키넥터디로 4일간 렌터카로 여행을 다녀올 때 톨비를 비교, 분석한 결과 자가용으로 이지패스를 이용할 경우 22달러77센트에 달한 톨비가 렌터카 업체인 엔터프라이즈, 알라모, 내셔널, 버짓, 페이레스, 애비스를 이용할 경우 각종 수수료가 더해져 41달러40센트로, 어드벤티지, 헐츠는 45달러40센트로 올랐다. 쓰리프티는 무려 85달러96센트로 껑충 뛰었다.
스캇 스트링거 뉴욕시 감사원장은 "가뜩이나 많은 시민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때에 세금을 붙이는 것은 불공정하다"며 "현행법으로는 업체 약관에 따라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불법이 아니기 때문에 이를 제한할 수 있는 규정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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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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