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기억하는 김 전대통령은...
▶ ‘김영삼 뉴욕후원회’ 부회장 맡았던 홍종학 의장
![“‘해외동포가 조국의 재산’이라며 남다른 애정...” “‘해외동포가 조국의 재산’이라며 남다른 애정...”](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15/11/24/20151124065327561.jpg)
김영삼 전 대통령이 1980년대말 통일민주당 총재시절 뉴욕을 방문했을 당시 홍종학 의장이 퀸즈 다문화 축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평생 군부독재 타도와 민주화 쟁취를 위해 목숨 걸고 싸워 온 분이 이렇게 가시다니 허망하기 그지없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전해진 21일 홍종학 퀸즈한인회 전직회장단 의장은 “김 전 대통령과 함께 했던 시간들이 생생하게 떠오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이 1980년대 통일민주당 총재 시절부터 김영삼 뉴욕후원회 부회장을 맡으며 그동안 그와 남다른 인연을 맺어온 홍 의장.
김 전 대통령이 뉴욕을 방문할 때마다 이른 아침 일어나 맨하탄 센트럴 팍에서 조깅을 함께 했다는 홍 의장은 “최근 몸이 많이 안 좋아졌다는 소식을 전해 들어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막상 민족의 큰 지도자가 돌아가시니까 아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의장은 김 전 대통령의 미주 동포에 대한 애틋한 사랑 얘기를 소개했다.
홍 의장은 “뉴욕을 방문해 함께 자리를 할 때면 ‘해외 동포가 곧 조국의 재산’이라는 말을 자주 하셨다“며 “한국 정부가 미주 한인 인재를 활용하고 한인사회와의 교류를 적극 추진하게 되면 상호에게 큰 이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회고했다.
홍 의장은 이어 “이 같은 김 전 대통령의 철학이 대통령 당선 후 친 재외동포정책으로 이어졌고 결국 현재 재외국민 참정권 실현에 영향을 줄 수 있었던 것”으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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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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