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국회의원 재외선거의 유권자 등록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뉴욕재외선거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등록이 시작된 이래 7일 만인 21일 오후 5시 현재 뉴욕 일원에서 약 420명이 유권자 등록을 마쳤다. 이는 하루 60명꼴로 등록한 것으로 지난 19대 총선 대비 상당히 높은 수치다.
신분별로 보면 국외부재자(유학생, 주재원 등) 355명, 재외선거인(영주권자) 62명으로 총 417명이다. 지난 2011년 실시된 제19대 국회의원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 당시 첫 등록기간 6일간 접수된 유권자 등록자 191명 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이다.
이같은 원인은 이번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부터는 인터넷 접수가 가능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유권자 등록을 마친 재외한인 417명 중 82%인 342명이 인터넷 등록을 이용했다. 공관을 직접 방문한 등록자는 32명, 순회접수를 통해 등록한 사람은 43명에 그쳤다. 이밖에 이메일이나 우편을 이용한 사람은 전무했다.
이환규 재외선거관은 "뉴욕총영사관을 직접 방문하기 힘들거나 한인 밀집지역에 거주하지 않아 순회접수 참여가 어려운 재외한인들이 인터넷을 통해 보다 편리하게 유권자 등록을 하고 있다"며 "특히 앞으로 투표소를 맨하탄 외 2곳을 추가로 설치하는 법안이 통과되면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욕재외선거위원회는 유권자 등록을 장려하기 위해 이번 주말부터 매주 일요일 한인교회를 방문해 현장접수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뉴욕총영사관이 관할하는 뉴욕, 뉴저지, 커네티컷 등 5개주에는 12만여명의 재외한인 유권자가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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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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