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네티컷의 슈바이처’ 김창수박사 재미한인포럼서 강조
![커네티컷/ 한인위한 나눔 봉사 실천해야 커네티컷/ 한인위한 나눔 봉사 실천해야](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15/11/20/20151120074623561.jpg)
김창수 박사가 뉴욕에서 열린 재미한인포럼에서 열띤 강연을 하고 있다
커네티컷 주 우드브리지에 거주하고 있는 김창수(영어명 찰스 김) 의학박사가 지난 12일 뉴욕 맨하탄에서 열린 제7회 재미한인월드포럼(회장 심운섭)에서 '의사로서 걸어온 나의 이민 50년 이야기’라는 주제로 열띤 강연을 펼쳤다.
이날 특별 연사로 나선 김 박사는 "오늘날 한국의 위상이 높아진 데에는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에 위기와 역경을 극복하기 위해 혼신을 다해 노력한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며 "이들의 헌신과 수고를 특히 교육에 대한 열정을 한인 2세와 3세들이 꼭 기억하고 본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미 주류사회의 각 분야에는 요직을 차지하고 있는 한인들이 많다" 며 "성공한 우리 한인들이 한인 사회를 등한시 하지 말고 바쁘지만 시간이 있을 때마다 한인들을 위해 봉사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평소 나눔과 봉사를 몸소 실천하는 사람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의사로 살아온 지난 50여 년간 건강보험이 없어서 몸이 아파도 병원을 제대로 갈 수 없었던 수 많은 지역 한인이민자들을 무료로 진료해주고 돌봐 준 까닭에 그에게는 '커네티컷의 슈바이처'라는 변명이 따라다닌다.
차세대 교육에도 적극적인 그는 1998년에 '코네티컷토요한국학교'를 설립하고 현재까지 80세의 노령에도 불구하고 이사장으로 헌신하고 있다. 또한, 1980년에는 커네티컷 한인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상임이사로 활동 중이다. 2013년에는 한국정부로 부터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무궁화장를 수여받았다.
자신은 낡은 자동차를 몰고 다니며 검소한 삶을 살고 있지만 최근 한인회관건립을 위해 그의 가족들은 10만 달러라는 거금을 한인회에 기부해서 한인사회에 본보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날 강연장에서 그는 "한국인들 사이에선 협력과 협동심이 많이 부족해서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을 직면하고 있는데 하나 보다는 둘, 둘보다는 셋, 혹은 더 많은 사람들이 서로 뭉쳐서 소통을 잘 해나갈 때 기대 이상의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열변을 토하며 "한인들이여 제발 힘을 합치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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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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