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 위협없다...동요말라” “구체적 위협없다...동요말라”](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15/11/20/20151120062147561.jpg)
IS의 뉴욕 자폭테러 동영상 공개로 경계가 강화된 맨하탄 타임스퀘어<연합>
뉴욕시장,“굴하지 않을것”
어떤 도시보다 준비 잘돼있어
‘백악관 폭파’ 협박 새 동영상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맨하탄 자폭테러 위협 동영상 공개<본보 11월19일자 A1면>로 한인을 비롯한 뉴욕시민들이 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이 시민들에게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18일 밤 IS 동영상 공개 직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아직 뉴욕시에 대한 신빙성 있고 구체적인 위협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드 블라지오 시장은 동영상에 등장한 지역에 대해 경찰이 필요한 모든 예방책을 취하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주의를 기울이되 평소와 같이 할 일을 계속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두려움 조장이 테러리스트 단체들의 목표겠지만 뉴욕시는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시경(NYPD)의 빌 브랜트 국장도 “이번 영상은 뉴욕시가 테러리스트들의 최우선 목표물이라는 점을 재확인해주고 있다”면서 “그러나 뉴욕시는 테러에 대해 그 어떤 도시보다 잘 준비돼 있다.”며 시민들의 안심을 주문했다.
NYPD는 IS 동영상 공개 후 다리•터널•철도•버스터미널 등 대중교통 시설에 배치된 경찰력을 늘린 것은 물론 시내 곳곳에 테러 진압부대도 대폭 증원한 상태다.
IS가 앞서 인터넷에 올린 6분짜리 영상에는 옐로 캡 행렬이 가득한 맨하탄 한인타운 인근의 헤럴드스퀘어 모습과 인파로 북적대는 타임스퀘어 등 뉴욕시 중심가 모습이 등장한다. 또한 한 남성이 자살폭탄 벨트를 허리에 두른 뒤 가죽 재킷을 채우고 맨하탄 거리를 활보하는 듯한 장면도 나온다.
이와 관련 맨하탄 32가 한인타운 한식당에서 근무하는 김모씨는 “IS 동영상에 한인타운 인근 전경이 나오는 것을 보고 놀라기도 하고 겁도 났다”면서 “이러다 정말로 9.11테러가 현실화되는 게 아닌가 모르겠다”며 우려했다.
극단주의 감시단체 시테(SITE)는 이번 동영상과 관련 "동영상 속 뉴욕시 모습은 지난 4월 IS가 이미 배포한 영상을 재편집한 것"이라며 "IS가 계속 뉴욕을 테러 대상으로 노려왔던 만큼 이번 일로 공황에 빠질 이유는 없다"고 전했다.
IS는 지난 주 파리 테러 직후 이미 워싱턴D.C.를 공격하겠다는 영상을 공개했으며, 19일에도 IS 홍보 웹페이지를 통해 백악관을 폭파시키겠다는 동영상을 내보냈다.
두 명의 IS 대원이 등장하는 이번 동영상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프랑수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처단하겠다는 메시지와 함께 ”우리는 프랑스를 시작으로 백악관에서 마무리 지을 것“이라면서 ”백악관은 우리의 화염과 함께 암흑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한편 존 브레넌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IS가 계획하는 테러는 이것(미국) 뿐이 아니며 더 많은 테러가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외신에 따르면 연방수사국(FBI)는 로마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성 베드로 대성당, 밀라노 대성당, 라 스칼라 오페라 극장이 IS의 다음 표적이 될 수 있다고 이탈리아 정부에 경고했다.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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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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