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가 전문가들, 내달 금리 올릴 확률 70%
파리 테러 충격에도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전망이 늘어나고 있다.
로이터는 월가의 이코노미스트 8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내달 금리를 올릴 확률이 70%에 달했다고 16일 보도했다. 지난 10월 조사 때 확률은 55%였다.
블룸버그가 보도한 연방기금 선물 거래 추이도 연준이 내달 금리를 올릴 확률이 64%인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 강세도 이어질 것으로 블룸버그와 로이터는 내다봤다. 미국의 주요 교역국 통화 바스켓으로 산정되는 달러 지수는 16일 99.212로 소폭 상승해, 7개월 사이 최고치에 근접했다.
크레디 아그리콜의 마누엘 올리베리 환 전략가는 로이터에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 기조의 틈새가 더 벌어질 것으로 관측되는 점도 달러 강세의 뒷심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파리 테러 충격으로 '안전 자산'인 금 수요가 늘어났지만 시장의 주된 관심은 여전히 연준의 금리 인상이라고 지적했다.
ANZ 은행의 싱가포르 소재 빅토 티안피리야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에 "테러 여파로 금값이 모처럼 뛰기는 했지만, 강세가 마냥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의하면 금 12월 인도분은 16일 오후 뉴욕에서 0.2% 상승해, 온스당 1,083.60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 한주 사이 기록인 1,097.4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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