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OT, 잠정보류 최후통보
▶ 퀸즈한인회, 내년 다시추진
연내 성사를 목표로 퀸즈 플러싱 노던블러바드 156가 선상에 추진해왔던 ‘코리아타운 플라자’ 프로젝트<본보 11월17일자 A8면>가 끝내 물거품이 됐다.
퀸즈한인회는 17일 뉴욕시교통국(DOT)으로부터 내달 중 확정할 계획이었던 코리안타운 플라자 프로젝트 사업을 더 이상 진행시키지 않고 잠정 보류하기로 결정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2월 커뮤니티보드 7에서 실시하기로 했던 프로젝트 찬반 표결도 없던 일이 돼 이번 프로젝트는 무기한 표류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
이처럼 뉴욕시교통국이 코리아타운 플라자 프로젝트를 보류하기로 결정한 것은 갈수록 높아지는 지역주민들의 반대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한인 주민 등 찬성을 지지자들이 적극 나서지 않으면서 추진 동력을 잃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뉴욕시교통국이 지난 5일 뉴욕한인봉사센터(KCS)에서 개최한 주민 공청회에 반대하는 주민은 30명 넘게 참석했지만 찬성하는 한인은 퀸즈한인회 관계자를 비롯 10여명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교통국은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해 커뮤니티 보드 7에 표결을 부칠 경우 100% 부결될 것이라는 판단을 했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류제봉 퀸즈한인회장은 “코리아타운 플라자 사업은 뉴욕시교통국도 적극 찬성하고 있었던 만큼 퀸즈 플러싱에 팔각정 등 한인 전통 공원을 만들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였다”면서 “이같은 절호의 기회를 한인 커뮤니티의 호응이 없어 무산시켰다는 점에서 매우 아쉬울 수 밖에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류 회장은 이어 “이번 프로젝트가 아직 완전히 무산된 것은 아닌 만큼 지역 단체 및 주민들을 만나 지지를 얻고 반대 측 단체에 대한 설득 작업도 병행해 내년 중에 다시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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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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