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으로 자랑스러워…주민 삶의질 향상 최선”
■캠든 카운티 프리홀더 수잔 신 앵글로 당선자
한인으로서는 물론 뉴저지 아시안 여성 최초 프리홀더의 영예를 안은 수잔 신 앵글로 당선자는 “카운티 의회에 진출하게 된 한인으로서 매우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앵글로 당선자는 “뉴저지는 전국에서 아시안 인구가 가장 많은 곳 중 하나다. 그 중에서도 캠든 카운티는 아시안 커뮤니티의 성장이 매우 빠르다”면서 “아시안을 대표하는 것은 물론 모든 주민을 대표해 삶의 질을 향상 시키겠다”고 말했다.
특히 앵글로 당선자는 자신의 프리홀더 직무가 연 3억5,000달러의 예산을 심의하는 것이라고 소개하면서 이를 노인 복지를 비롯해 교육 등에 잘 분배하는 것과 더불어 “한인 비즈니스의 활성화를 위한 예산도 만들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선거 기간 단 한순간도 마음을 놓은 적이 없다는 앵글로 당선자는 “당선 결과를 받고서야 비로소 긴장이 풀렸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한인 표심의 위력 보여준데 감사”
■박명근 잉글우드 클립스 시의원 당선자
민주당의 엘렌 박 후보와 ‘양박 대결’을 펼쳤던 박명근(공화) 당선자는 “한인 표심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줬다는데 큰 의미가 있었다”며 이번 선거를 평가했다. 민주당이 지난 42년간 지켜온 지역에서 박 후보를 포함한 3명의 공화당 후보가 모두 당선된 건 한인 표심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의미다.
박 후보는 “선거 기간 민주당이 벌인 네거티브 공세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결국 한인을 포함한 주민들은 네거티브가 아닌 실질적인 정책이 무엇인지,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를 더 중요하게 봤다”면서 “선거가 끝난 만큼 상처를 봉합하고 잉글우드 클립스 타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몰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젊은 한인들이 타운의회에 더 진출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강화된 입지 한인사회 위해 쓸 것”
■이종철 팰리세이즈 팍 시의원 당선자
팰팍의 현 부시장을 역임 중인 이종철 당선자는 이번 당선으로 타운의회에 네 번째 입성하게 됐다. 이 때문에 타운 내에서 더 큰 영향력을 펼칠 수 있게 됐다는 게 이 당선자의 설명이다.
특히 자신이 한인이고, 한인을 위한 정치인임을 숨기지 않아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타운 내 더욱 강화된 입지를 팰팍 한인사회를 위해 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무엇보다도 팰팍을 이끄는 제임스 로툰도 시장으로 재편되고 있는 팰팍 정치지형에 맞춰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로툰도 시장을 비롯해 타운 주요 관계자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10년 가까이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한인사회에 감사한다. 현재 추진 중인 코리아 웨이를 비롯해 팰팍 학군 한국어 의무교육, 한식 급식 등 한인사회 다양한 현안이 잘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초선당시 못했던 일 마무리”
■데니스 심 릿지필드 시의원 당선자
큰 표차이로 공화당 후보를 누르고 릿지필드 시의원 재선에 성공한 데니스 심 당선자는 “쉽게 당선이 된 건 사실이지만 그 과정은 결코 만만치 않았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특히 상대 진영의 후보들의 “네거티브 전략”이 가장 힘들었다고 심 당선자는 고백했다.
심 당선자는 “그들의 전략에 말려들지 않기 위해 맞대응을 하지 않았지만, 막상 대응을 하지 않다 보니 사실이 아닌 게 사실로 둔갑하는 상황을 여러 번 경험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최종 당선 확정을 지었을 때 결국 자신의 판단이 옳았다는 생각에 기뻤다고 심 후보는 덧붙였다.
심 후보는 “초선 당시 미처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하고 싶다”면서 “남는 땅을 개발해 타운의 세수 확대를 이루고, 한인 정치인을 키워 릿지필드 내 한인 정치력 신장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어려운 한인들 위해 일할 것”
■제니정 클로스터 시의원
클로스터 이변의 주인공인 제니 정 당선자는 “먼저뒤에서 나를 밀어준 한인사회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공화당 텃밭인 지역에서 민주당으로 당선의 기쁨을 누린 정 후보는 “한인들이 투표장을 많이 찾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면서 이번 승리의 공을 ‘한인’ 유권자들에게 돌렸다.
정 당선자는 “클로스터의 평범한 주민이었지만 언어문제와 문화차이로 어려움을 겪는 한인 이웃들을 위해 출마를 결심했었다”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한인들을 위한 시의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정 의원은 “한인거주자들 중에는 단기 거주자가 많지만 이들이 클로스터를‘고향’으로 느끼게 만드는 게 목표”라면서 “한인들이 클로스터의 일원으로 편안함을 누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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