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시-아스날, 각각 포르투-올림피아코스에 덜미 맨U, 맨시티는 오늘 독일팀 상대로 첫 승 도전
▶ 메시 빠진 바르셀로나, 레버쿠젠에 2-1 역전승
첼시의 개리 케이힐(왼쪽)과 아스날의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이 각각 포르투와 올림피아코스에 패한 뒤 필드에서 허탈한 마음을 달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축구리그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유럽 최고의 무대인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연전연패를 거듭하며 자존심을 구기고 있다.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아스날 등 총 4팀을 챔스리그 본선에 내보낸 EPL은 29일 경기까지 4팀 합계 1승5패의 저조한 성적으로 전혀 소속그룹에서 하위권으로 떨어지는 망신을 당하고 있다.
조별리그 1라운드에서 4팀 가운데 유일한 승리를 거뒀던 첼시가 29일 포르투(포르투갈) 원정으로 치른 2라운드에서 1-2로 패했고 같은 날 아스날은 홈에서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 2-3으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해 2연패로 조별리그를 시작했다.
1차전 패배로 시작한 맨U와 맨시티는 30일 각각 볼프스부르크와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 두 독일 분데스리가 팀들을 상대로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G조의 첼시는 조제 무리뉴 감독의 옛 친정팀인 포르투와 원정경기에서 1-2로 고배를 마시며 시즌 초반 부진한 출발을 이어갔다. 1차전에서 마카비 텔아비브(이스라엘)를 4-0으로 대파했던 첼시는 1승1패를 기록하며 조 3위로 밀려났다.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와 포르투가 1승1무(승점 4)로 1, 2위를 달리고 있다.
첼시는 전반 39분 포르투의 안드레 안드레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전반 종료직전 윌리안의 그림 같은 프리킥골로 1-1 동점을 만들었으나 후반 7분 포르투의 마이콘에게 헤딩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포르투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는 이날 자신의 152번째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나서 대회 최다출장기록을 다시 썼다. 첼시의 무리뉴 감독은 지난 2004년 자신이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던 포르투와의 생애 3번째 원정경기에서 1무2패를 기록했다.
F조의 아스날은 아직도 조 최강 바이에른 뮌헨(독일)과는 만나지 않았지만 이미 2패를 당해 일찌감치 16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1차전에서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에 1-2로 패했던 아스날은 이날 런던 에미리츠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올림피아코스에 2-3으로 무릎을 꿇어 2연패를 당했다. 반면 바이에른 뮌헨은 로버트 레반도프스키가 또 다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디나모 자그레브를 5-0으로 일축하고 2연승을 거뒀다.
한편 리오넬 메시가 부상으로 빠진 바르셀로나(스페인)는 손흥민의 옛 팀 바이엘 레버쿠젠(독일)을 상대로 후반 막판 2분 사이에 2골을 뽑아내 2-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1승1무를 기록하며 E조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레버쿠젠에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고 메시 없이 레버쿠젠의 수비를 뚫지 못하고 고전했다. 레버쿠젠은 후반 초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결정적인 단독찬스를 잡았으나 약 10야드 앞에서 때린 슈팅이 허공으로 날아가며 땅을 쳤다.
큰 위기를 넘긴 바르셀로나는 결국 후반 35분 교체멤버 세르지 로베르토가 동점골을 뽑고 2분 뒤 루이스 수아레스가 역전골을 터뜨려 힘겨운 역전승을 거두고 조별리그 첫 승을 올렸다.
레버쿠젠의 류승우는 이날 경기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E조에선 바르셀로나가 1승1무로 선두에 나섰고 레버쿠젠과 바테 보리소프(벨라루스)가 1승1패로 2, 3위에 올랐다. 바테 보리소프는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와 비겼던 AS로마(이탈리아)를 홈에서 3-2로 꺾었다.
이밖에 H조에선 발렌시아(스페인)가 리옹(프랑스)을 1-0으로 꺾고 1승1패를 기록, 2승의 제니트(러시아)에 이어 조 2위로 올라섰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