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스키 발레의 스타 디아나 비쉬네바가 신데렐라 역을 춤추고 있다. <사진 N. Razina>
‘마린스키 발레와 오케스트라’ (Mariinsky Ballet and Orchestra)가 남가주를 찾아온다.
세계 최고 발레단의 하나로 손꼽히는러시아의 마린스키 발레(구 키로프 발레)는 세인트 피터스버그 황실 아카데미에서 시작된 200년 전통의 무용단으로, 오는 10월8~11일 뮤직센터 도로시 챈들러파빌리온에서 ‘신데렐라’ (Cinderella)를 공연한다. 마린스키 발레는 LA에 앞서 지난 24~27일 OC의 시거스트롬 센터에서 ‘레이몬다’ (Raymonda)를 공연해 호평받았다.
이번에 공연하는 ‘신데렐라’는 특별히 마에스트로 발레리 게르기에프(Valery Gergiev) 음악감독인 세계적 명성의 오케스트라가 직접 프로코피에프의 음악을 연주할 예정이라 기대가 크고, 프로덕션은 알렉세이 라트만스키(Alexei Ratmansky)가 2002년 연출해 크게 히트한 것으로 미국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것이다.
라트만스키의 프로덕션은 신데렐라 스토리를 1930년대 배경으로 화려하게 바꾸고 위트와 유머를 섞은 신선한 해석으로 호평 받고 있으며, 러시아 특유의 그랜드 클래식 발레를 기본으로 현대적 감각의 혁신적 안무를 가미하며 여러 스타일의 춤을 환상적으로 섞어 넣었다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20세기 모더니즘을 배경으로 한 의상과 세트가 아름답고, 낭만과 냉소를 넘나드는 프로코피에프의 발레음악을 가장 날카롭게 구현한 프로덕션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오프닝 공연에서는 마린스키 발레의 스타 무용수 디아나 비쉬네바(Diana Vishneva)가 타이틀 롤을 맡는다.
8·9·10일 오후 7시30분, 10·11일 오후2시 등 5회 공연.
티켓 34달러 이상. (213)972-0711
www.musiccenter.org/cinderella
Dorothy Chandler Pavilion 135 N. Grand Ave. LA, CA 9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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