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언더파로 우승…4대 메이저대회 최다 언더파 기록
제이슨 데이(AP)
제이슨 데이(28·호주)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총상금 1천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데이는 16일 위스콘신주 콜러의 휘슬링 스트레이츠 코스(파72·7천51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의 성적을 낸 데이는 조던 스피스(미국)를 3타 차로 제치고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 대회 우승자에게 주는 워너메이커 트로피의 주인공이 된 데이는 우승 상금 180만 달러(약 21억원)를 받았다.
3라운드까지 2위 스피스를 2타 차로 앞선 데이는 7번 홀(파3)까지 버디만 4개를 기록하며 스피스와 격차를 4타로 벌렸다.
후반 9홀에 접어들어서도 데이는 스피스와 격차를 줄곧 3타 이상으로 유지하며 비교적 큰 위기 없이 대회를 마무리했다.
4대 메이저 대회를 통틀어 20언더파로 우승한 것은 데이가 처음이다. 종전 메이저 대회 최다 언더파 우승 기록은 타이거 우즈(미국)가 2000년 브리티시오픈에서 세운 19언더파였다.
데이는 올해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에서도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다가 4라운드에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아쉬움을 남겼으나 이번 대회에서 마침내 메이저 대회를 정복했다.
세계 랭킹 5위인 데이는 2011년 마스터스와 US오픈, 2013년 US오픈에서 준우승했고 메이저 대회 10위 안에 9차례나 이름을 올리는 등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는 톱 랭커’에 단골로 거론됐던 선수다.
한편 3타 차로 준우승한 스피스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제치고 16일 자 세계 랭킹에서 1위 자리에 오르게 됐다.
17언더파 271타로 대회를 마친 스피스는 이번 대회에서 단독 2위를 기록했다.
스피스가 이번 대회에서 단독 2위를 할 경우 매킬로이는 공동 6위 이상의 성적을 올려야 세계 1위를 유지할 수 있었으나 매킬로이는 9언더파 279타로 17위에 머물렀다.
올해 마스터스와 US오픈 정상에 오른 스피스는 브리티시오픈 4위, 이번 대회 준우승 등 4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상위권 성적을 냈다.
다만 1953년 벤 호건, 2000년 타이거 우즈에 이어 세 번째로 한 해에 메이저 3승을 거두는 데는 실패했다.
양용은(43)은 1언더파 287타로 공동 48위,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는 2언더파 286타로 공동 4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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