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US오픈·디오픈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제이슨 데이, 또 3라운드 1위
조던 스피스(AP)
조던 스피스(미국)가 올해 마스터스와 US오픈에 이어 PGA챔피언십까지 메이저 대회에서만 3승을 거둘 가능성을 부풀렸다.
스피스는 15일 위스콘신주 콜러의 휘슬링 스트레이츠 코스(파72·7천514야드)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치며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03타의 성적을 낸 스피스는 15언더파 201타로 단독 1위인 제이슨 데이(호주)에게 2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2라운드까지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7위였던 스피스는 단독 2위로 도약하며 마지막 날 역전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스피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4개 메이저 대회 가운데 미국에서 열리는 3개 대회를 석권하는 ‘아메리칸 슬램’을 달성한다.
또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제치고 세계 랭킹 1위에도 오를 수 있다.
스피스는 11번 홀(파5)부터 18번 홀(파4)까지 8개 홀에서 버디 6개를 잡아내는 쾌조의 샷 감각을 보이며 4라운드를 기약했다.
"메이저 우승 기회를 또 잡아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힌 스피스는 1953년 벤 호건, 2000년 타이거 우즈에 이어 세 번째로 한 해에 메이저 3승 달성에 도전한다.
스피스가 우승하고 매킬로이가 단독 2위 미만의 성적을 내면 스피스가 세계 랭킹 1위가 된다.
또 스피스가 단독 또는 공동 2위를 하더라도 매킬로이의 결과에 따라 세계 랭킹 1,2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있다.
데이는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8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2타 차 선두에 나섰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4승이 있는 데이는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은 없다.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11년 마스터스와 US오픈, 2013년 US오픈 준우승이다.
그는 메이저 대회 10위 안에 9차례나 들었고 올해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에서도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렸으나 끝내 우승컵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올해 US오픈에서는 결국 9위, 브리티시오픈에서는 4위로 대회를 마쳤다.
15번 홀(파4)에서만 두 차례 공을 벙커에 빠트린 끝에 더블보기를 기록, 스피스에게 추격의 여지를 내준 것이 데이로서는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나란히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3위다.
매킬로이는 6언더파 210타로 선두에 9타 뒤진 공동 17위에 머물러 사실상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2라운드 선두였던 맷 존스(호주)는 1타를 잃고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6위로 밀렸다.
양용은(43)과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는 2언더파 214타로 공동 44위에 올랐고 배상문(29)은 1언더파 215타, 공동 5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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