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SJ ‘불법 유출 기업 내부 정보 이용해 주식 거래’…미켈슨은 부인
가정에 충실하고 성실한 이미지로 인기가 높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 필 미켈슨(45)이 범죄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또다시 제기됐다.
13일 미국 일간신문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연방수사국(FBI) 등 사법 기관이 미국 최대 유제품 업체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불법 거래에 미켈슨이 연루된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얼마 전 사임한 딘푸드의 톰 데이비스 전 회장이 딘푸드의 기업분할 정보를 전문 도박사에 흘렸고 이 도박사는 미켈슨에게 불법적으로 취득한 정보를 건넨 정황이 있다고 이들 수사기관은 보고 있다.
데이비스 전 회장은 지난 12일 딘푸드의 분기 영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갑자기 사임했다.
연간 110억 달러(약 13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미국 최대 유제품 생산·유통업체 딘푸드는 데이비스 전 회장의 사임 이유를 상세하게 설명하지 않았지만 2012년 딘푸드 자회사 화이트웨이브의 기업분할 관련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스 전 회장이 유출한 기업정보는 유명한 스포츠 도박사 빌리 월터스에게 건네졌고 미켈슨이 월터스한테서 입수한 정보를 활용해 주식을 거래했는지를 FBI와 연방 검찰 등이 조사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년 전에도 기업 인수 합병 전문 투자가 칼 아이칸과 월터스의 불법 주식 거래에 미켈슨이 연루됐다고 보도했다가 나중에 미켈슨은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한 적이 있다.
또 이에 앞서 지난 6월 ESPN 등 미국 언론은 275만 달러(약 30억9천만원)에 이르는 미켈슨의 돈이 스포츠 도박에 이용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시즌 네번째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에 출전중인 미켈슨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1년 전에도 아닌 것으로 밝혀졌는데 왜 자꾸 이런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보도는 하도 엉터리가 많아 신경 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