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왓슨 2타차로 제쳐…대니 리 6위, 스피스 10위
아일랜드 출신 셰인 로리가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우승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셰인 로리(28·아일랜드)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을 제패하며 미국 무대 첫승을 신고했다.
로리는 9일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컨트리클럽 사우스코스(파70·7,400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골라내 4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3라운드까지 공동선두였던 짐 퓨릭과 저스틴 로즈에 2타차 3위였던 로리는 합계 11언더파 269타로 역전우승을 차지하며 153만달러의 우승상금을 차지했다. 퓨릭과 로즈는 똑같이 2오버파 72타를 기록, 나흘 합계 7언더파 273타로 로리에 4타 뒤진 공동 3위로 밀려났다.
전 매스터스 챔피언 버바 왓슨이 이날 4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로리보다 2타 모자란 준우승(9언더파 271타)을 차지했다.
아마추어 시절이던 2009년 유럽투어 아일랜드 오픈에서 우승한 뒤 곧바로 프로로 전향한 로리는 2012년 유럽투어 포르투갈 매스터스에서 2승째를 따냈으나 미국 무대에서는 지난 6월 US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9위 이외에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지난 2013년 WGC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1회전에서 로리 맥킬로이를 꺾는 이변을 일으킨 정도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우승으로 그는 미국서 첫 승을 거둔 것은 물론 앞으로 3년간 PGA투어카드를 확보했다.
깊은 러프에 볼을 떨어뜨려도 직접 그린을 공략하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친 로리는 17번홀까지 3타를 줄이며 선두를 질주했고 4타를 줄인 왓슨이 1타차로 추격한 뒤 먼저 경기를 끝냈다. 로리는 마지막 18번홀에서 티샷을 왼쪽 러프에 빠뜨려 위기를 맞았으나 143야드를 남기고 나무를 넘겨 친 세컨샷을 홀컵 10피트 옆에 떨어뜨린 뒤 버디 퍼트로 마무리,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대회 첫날 단독 선두로 출발했던 대니 리는 이날 2언더파 68타를 적어내 합계 5언더파 275타를쳐 공동 6위에 오르는 선전을 했다.
또 올해 매스터스와 US오픈을 제패한 조든 스피스는 이날 4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4언더파 276타로 공동 10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안병훈은 공동 57위(9오버파 289타), 배상문은 공동 63위(11오버파 291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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