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 부문 모두 2위와 큰 격차 보여 가능성 높아
’골프 여제’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 2015 시즌을 자신의 해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박인비는 2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끝난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올해만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해 4승을 거뒀다.
이로써 박인비는 상금과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등 개인 기록 주요 3개 부문에서 선두를 질주하며 시즌 3관왕 가능성을 부풀렸다.
먼저 박인비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45만 달러를 받아 시즌 상금 218만 달러를 기록하게 됐다.
2012년과 2013년에 상금왕을 2연패 했다가 지난해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게 상금왕 자리를 내줬던 박인비는 4년 연속 시즌 상금 200만 달러를 돌파하며 상금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박인비를 제외하고는 아직 시즌 상금 150만 달러를 넘긴 선수도 없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박인비는 235점을 얻어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의 134점과 격차를 100점 이상으로 벌렸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는 일반 대회 우승이 30점, 메이저 대회 우승이 60점이기 때문에 100점 차이를 좁히려면 리디아 고가 남은 대회에서 메이저 대회를 포함해 최소한 2승 이상을 거두고 박인비는 제자리걸음을 해야 한다.
박인비는 2013년에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역시 루이스에게 이 상을 내줬다.
평균타수 부문에서 박인비는 69.391타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리디아 고는 69.639타를 기록 중이다.
박인비는 2012년 평균타수 1위를 차지했다가 2013년부터 2년간 루이스가 이 부문 1위를 가져갔다.
상금과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는 2위와 격차를 크게 벌린 박인비로서는 2위와 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 평균 타수 부문에서도 1위를 지키면 시즌 3관왕이 유력한 상황이다.
지금까지 한국 선수가 한 시즌에 상금,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등 3개 주요 부문을 휩쓴 적이 없다.
2013년 박인비가 상금과 올해의 선수 1위를 차지했으나 평균 타수를 루이스에게 내줬고 2012년에는 평균 타수와 상금 1위에 오르고도 올해의 선수상이 루이스에게 돌아갔다.
2010년에는 최나연(28·SK텔레콤)이 상금과 평균타수 1위를 차지했으나 올해의 선수상은 쩡야니(대만) 차지가 됐다.
최근 한 선수가 이 3개 부문을 석권한 사례는 지난해 루이스, 2011년 쩡야니, 2008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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