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한국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EAFF 동아시안컵 남자 대회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이종호가 한국의 두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김승대와 기뻐하고 있다. 한국은 중국에 2:0 승리를 거뒀다. 2015.08.02.
김승대(24·포항)와 이종호(23·전남)가 A매치 데뷔전에서 골맛을 보며 성인 국가대표팀 생활의 힘찬 시작을 알렸다.
김승대는 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중국과의 1차전에 선발로 나서 전반 45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김승대는 이재성(23·전북)이 오른쪽 측면에서 찔러준 땅볼 패스를 잡아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라인 브레이커’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김승대는 정확한 위치 선정으로 ‘0’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김승대에게는 이날이 A매치 데뷔 경기여서 골의 의미가 남달랐다.
2010년 4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19세 이하(U-19) 4개국 친선대회를 통해 처음 태극마크를 단 김승대는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등을 거쳤지만 성인 대표팀 경기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K리그 클래식에서의 활약으로 슈틸리케호에 이름을 올린 김승대는 이번 골로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
이종호는 후반 12분 두 번째 골로 김승대와 마찬가지로 A매치 데뷔전을 자축했다. 재치있는 트래핑으로 골키퍼를 따돌린 뒤 특유의 끈질김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김승대와 이종호는 A매치 데뷔전에서 골맛을 본 각각 29번째와 30번째 태극전사가 됐다.
김승대는 "첫 번째 슛에 넣으려고했는데, 잘못 맞아서 내 앞에 떨어졌다"면서 "슈팅은 약했지만 구석으로 잘 들어갔다"고 웃었다.
이종호는 "꿈꿔왔던 A매치에 선발로 나서 골까지 넣어 영광스럽고 기쁘다. 형들이 잘 잡아줘 열심히 뛰었는데 기회가 와서 골까지 넣었다. 잊을수 없는 경기가 될 것 같다"고 기뻐했다.
한편 태극전사 데뷔전 득점 1호 기록은 1980년 8월25일 대통령배국제축구대회 인도네시아전에서 골을 넣은 최순호(53) 현 축구협회 부회장이 갖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6월 이용재(24·V바렌 나가사키)가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평가전에서 영예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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