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디아 고·고진영·유소연 2타차 공동 2위
▶ 전날 선두 김효주는 강풍에 밀려 10위로
세계랭킹 2위 리디아 고가 첫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리디아 고는 유소연, 고진영 등과 함께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브리티시여자오픈 2R]
한인낭자군이 브리티시여자오픈이틀째 경기에서 첫날 선두 김효주는북해의 강풍에 흔들리며 선두권에서밀려났으나 유소연과 리디아 고, 고진영이 선두에 2타차 공동 2위 그룹으로 올라서며 메이저 타이틀 사냥을이어갔다.
31일 스코틀랜드의 턴베리의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 에일사코스(파72·6,410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노르웨이의 강호 수잔 페테르센이 버디 4,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가운데 한인선수 3명이 2타 뒤진 공동 2위 그룹에포진했다. 전날 공동 4위였던 유소연(25)은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꿔 이븐파 72타를 적어내며 이틀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 공동 2위로 두 계단 상승했고 전날 1타차 공동 2위로 출발했던 세계랭킹 2위 리디아 고는 이날 버디 4, 보기 5개로 1타를 잃었으나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2위를 지켰다. 이날 1타를 줄인 고진영도 공동 2위 그룹에 이름을올렸다.
유소연은 “아침부터 바람이 불어서 경기가 좀 어려웠는데 오늘 날씨가 안 좋을 걸 알고 있었다”며“ 어제(좋은) 성적이 오늘 편하게 경기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반면 전날 65타를 치며 단독선두로 출발했던 김효주는 이날 북해의강풍에 샷이 흔들리며 버디는 3개에 그치고 보기 7개와 더블보기 1개를 쏟아내 6오버파 78타를 적어냈다.
김효주는 “볼 치는 데만 급급하다가스윙 리듬에 신경을 쓰지 못했다”며“정신도 없었고 경기 내용도 마음에들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가 된 김효주는 단독선두에서 공동 10위로 미끄럼을 탔으나 선두에 6타차로 아직 반격의 여지는 남아있다. 세계랭킹 1위박인비(27)도 이날 1타를 잃고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9위에 자리했는데 선두 페테르센과는 5타차여서 아직 역전의 가능성을 남겨놓았다. 변화무쌍한 날씨로 인해 선수들의 스코어를 예측불허의 널뛰기 현상을 보이고있어 아직 이틀간의 경기가 남을 시점에서 5~6타 정도는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는 차이로 보인다.
이날 2라운드는 전날과 달리 심한 맞바람이 몰아치고 비까지 내리면서 출전선수 144명 가운데 단 5명만이 언더파를 치는 등 대부분 선수들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놀랍게도 이날 데일리 베스트를 친 선수는 버디만 6개를 골라내 6언더파 66타를 적어낸 스웨덴 출신의 투어 17년차 베테랑 마리아 맥브라이드로 그녀는 이날 대 선전으로 전날 거의 꼴찌나 마찬가지인 공동 136위에서 공동 20위로 수직 점프하며 컷을 통과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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