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메이카, 미국 꺾고 골드컵 결승 진출
▶ 6연속 결승 노리던 미국에 2-1 충격승
자메이카 선수들이 미국을 꺾고 사상 처음으로 골드컵 결승에 오른 뒤 환호하고 있다.
북중미 대륙 챔피언을 가리는 북중미(CONCACAF) 골드컵에서 미국이 자메이카에 충격적인 덜미를 잡히며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22일 애틀랜타 조지아돔에서 벌어진 2015 골드컵 준결승 첫 경기에서 미국은 자메이카에 1-2로 패해 3~4위전으로 밀려났다, 이 대회에서 1993년과 1998년 대회에서 4강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던 자메이카는 역사상 처음으로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2005년 대회부터 5차례 연속 결승에 올라 3차례나 우승컵을 들어올린 미국은 전혀 예상치 않았던 패배에 울며 대회 2연패가 좌절됐다. 2년마다 열리는 골드컵에서 미국이 결승진출에 실패한 것은 지난 2003년 대회 이후 12년만에 처음이다.
역대전적에서 자메이카를 상대로 13승8무1패를 기록할 만큼 절대적인 우세를 보였던 미국이 이날 안방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결승진출에 실패하리라고는 전혀 예상할 수 없었다. 하지만 자메이카는 미국의 공세에 시달리던 전반 중반 5분 간격을 두고 연속골을 뽑아내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전반 31분 왼쪽 사이드라인에서 넘어온 롱 스로인을 대런 매톡스가 헤딩한 볼이 미국 골키퍼 브래드 구잔의 머리를 넘어가 오른쪽 골대에 맞은 뒤 튀어 골라인을 가로질러 반대쪽 골대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 선제골을뽑은 자메이카는 이어 5분 뒤인 후반 36분 프리킥으로 결승점이 된 추가골을 뽑았다. 미국 골키퍼 구잔이 페널티박스를 벗어나 볼을 던졌다는 판정으로 얻은 프리킥은 자일스 반스가 미사일 킥으로 완벽하게 꽂아넣어 충격적인 2-0 리드를 잡았다.
미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3분만에 한 골을 만회하며 한 골차로 따라붙었다. 미국의 슈팅이 자메이카 골키퍼에 맞고 나온 볼을 마이클 브래들리가 차넣었다. 충분한 시간이 남은 만큼 미국의 동점골이 터지는 것은 시간문제처럼 보였다. 하지만 미국은 후반 13분 브래들리의 중거리슛이 골키퍼 가슴에 맞은 뒤 왼쪽 골대에 맞고 튀어나간 것이 가장 아쉬운 장면이었을 뿐 끝내 동점골을 뽑지 못하고 충격적인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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