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계까지 합치면 시즌 18개중 14개 휩쓸어
최운정(미국명 첼라 최)가 19일 오하이오에서 열린 마라톤 클래식 골프 토너먼트 마지막 날 경기에서 캐디로 나선 아버지 최지연과 그린 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LPGA 에서 한국선수의 우승은 별로 흥분되는 소식은 아니다. 시즌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대부분의 경기를 한국선수들이 휩쓸고 있기 때문이다.
우승은 물론 어쩌다 연장전에 들어가더라도 한국 선수들끼리 우승컵을 놓고 다투는 모습은 흔해졌다.
오하이오에서 벌어진 마라톤 클래식에서 역시 우승은 한국선수의 몫이 됐다. 벌써 올시즌 1승째로 지난시즌 최다 승과 타이 기록이다. 여기에 뉴질랜드의 리디아 고(2승)과 호주의 이민지까지 합친다면 14승째다. 올시즌 총 18개 대회중 14개 대회를 한국 또는 한인 선수들이 차지한 셈이다.
최운정(25·볼빅)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최운정은 19일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스 골프클럽(파71·6,51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의 성적을 낸 최운정은 장하나(23·비씨카드)와 공동 선두가 돼 연장 승부를 벌였다. 18번 홀(파5)에서 열린 연장 첫번째 홀에서 최운정은 파를 지켜 보기에 그친 장하나를 따돌리고 LPGA투어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2009년부터 LPGA 투어에서 활약한 최운정은 앞서 156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이 없다가 157번째 도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은 22만5,000 달러다.
최운정의 이번 대회 전까지 개인 최고 성적은 지난해 2월 ISPS 한다호주여자오픈 등에서 거둔 준우승 세 차례였다.
2012년 6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클래식, 2013년 11월 미즈노 클래식에서 준우승하는 등 우승 문턱까지 갔던 것이 여러 번이었지만 좀처럼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던 최운정은 이날 연장 접전 끝에 ‘156전 157기’를 이뤄냈다.
반면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신인 장하나는 15번째 대회 만에 우승에 도전했으나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됐다.
장하나는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자리를 꾸준히 유지했지만 우승컵을 지켜내지 못했다.
한국 선수들은 이날 최운정의 우승으로 올해 LPGA 투어에서 11승을 합작해 2006년과 2009년에 세운 한국 선수 최다승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이는 교포 선수들의 우승 횟수를 제외한 수치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뉴질랜드 10대 리디아 고(18)는 13언더파271타로 펑산산(중국)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김효주(20·롯데)와 백규정(20·CJ오쇼핑)이 나란히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5위를 기록했고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10언더파 274타의 성적으로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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