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 선두로 나서 꿈에 그리는 첫승 기회를 잡은 루키 김민휘가 경기를 마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PGA투어 루키 김민휘(23)가 디 오픈 챔피언십과 같은 기간에 열리는 신생대회인 바바솔 챔피언십에서 2라운드 공동선두로 나서며 첫 승 기대를 부풀렸다.
김민휘는 17일 앨라배마 오펠리카의 RTJ 골프클럽 그랜드내셔널코스(파71·7,032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골라내고 보기는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김민휘는 마크 헨스비(호주)와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섰다.
전날 4타를 줄이며 공동 8위로 출발했던 김민휘는 이날 10번홀에서 출발, 전반에 버디 3, 보기 1개로 2타를 줄인 뒤 후반 들어 보기없이 2, 3,7번홀에서 버디를 골라내며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올해 PGA투어에 데뷔한 김민휘는 이번 대회가 메이저인 디 오픈 챔피언십과 같은 기간에 열려 상위랭커들이 대거 불참함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도 투어 첫 승을 기록할 절호의 기회를 맞게 됐다.
김민휘가 지난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골프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에 오른 차세대 기대주로 2012년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한 뒤 지난해 웹닷컴 투어를 거쳐 PGA투어에 입성했다. 올 시즌 PGA투어 18개대회에 나서 지난 4월 취리히클래식에서는 공동 8위로 첫 탑10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합계 5오버파 147타를 기록한 찰리 위는 컷 탈락했고 박성준은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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