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피스에 2타차 2위…최종 라운드 챔피언조 맞대결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한국 이름 이진명)가 생애 첫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우승컵을 거머쥔 지 일주일 만에 두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올해 마스터스와 US오픈을 연달아 제패하며 ‘차세대 골프황제’로 자리잡은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하는 부담도 안았다.
대니 리는 11일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 TPC(파71·7천256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존디어클래식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9개를 골라내는 불꽃타를 휘둘렀다.
대니 리는 중간합계 15언더파 198타로 단독 선두 스피스(17언더파 61타)에 2타차 2위로 뛰어 올라 최종 라운드에서 스피스와 챔피언조에서 우승컵을 다툰다.
2라운드에서 공동22위에 그쳐 선두권에서 멀어졌던 대니 리는 3라운드에서 신들린 듯 버디 사냥을 벌였다.
62타는 대니 리가 PGA 투어에서 친 18홀 개인 최소타. 그린브라이어클래식 1라운드 때 세운 개인 18홀 최소타 기록(63타)을 8일만에 갈아치웠다. 대니 리는 그린브라이어클래식에서 PGA투어 첫 우승을 따냈다.
그러나 대니 리의 맹활약은 역시 생애 최소타 기록을 경신한 스피스의 맹타에 가려졌다.
스피스는 이글 2개와 버디 6개를 묶어 10언더파 61타를 뿜어냈다. 보기는 하나도 없는 무결점 플레이였다.
이 대회 1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에 그치면서 공동101위로 떨어졌던 스피스는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순위가 수직상승, 시즌 네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17번홀(파5)에서 티샷을 실수했지만 100야드를 남기고 친 세번째샷이 홀에 빨려 들어가는 행운의 이글을 잡아낸 스피스는 "여기서는 늘 운이 좋았다"면서 "이 대회와 좋은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숀 스태파니(미국)과 저스틴 토머스(미국), 그리고 존슨 와그너(미국) 등 3명이 14언더파 199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잭 존슨(미국), 대니얼 서머헤이즈(미국) 톰 질리스(미국)이 13언더파 200타로 공동6위를 달렸다.
노승열(24·나이키골프)은 1타를 줄였지만 공동45위(5언더파 208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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