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게 그립으로 퍼팅을 하는 대니 리.
프로 전향 7년 차에 PGA투어에서 첫 우승을 거둔 뉴질랜드 출신 한인 대니 리(25)가 “부진을 털어낸 것은 새로 만난 코치 덕분”이라고 말했다.
대니 리는 지난 2009년 프로로 전향한 이후 2012년 2부 투어에서 뛰면서 어렵게 PGA투어 출전권을 땄지만, 26개 대회 중 10개 대회에서 컷탈락하는 등 부진한 성적으로 카드를 잃고 2부투어로 내려갔다가 다시 지난해 투어카드를 되찾는 등 순탄하지 못한 투어생활을 했다.
이날 우승 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대니 리는 “3년 전에 PGA투어 카드를 잃었을 때는 스윙을 바꾸는 중이었다”며 “당시 나의 플레이는 엉망이었다. 너무 생각이 많아서 골프공을 어떻게 쳐야 할 지 몰랐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부모님께서 나를 정말 많이 지지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 코치 드루 스테켈을 만난 것을 자신의 커리어의 전환점이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니 리는 지난해 푸에르토리코오픈에서 2위에 오른 즈음에 코치를 스테켈로 바꿨다면서 “스테켈을 만난 것은 내 인생의 큰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0대 때는 내 스윙에 만족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나는 타이거우즈나 저스틴 로즈처럼 스윙하고 싶었다”며 “아마도 코치를 100명 정도바꿔본 것 같은데, 스테켈을 만난 것은 내가 겪은 가장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지난해 초 퍼터 그립도 일명 ‘집게 그립’으로 바꿨다. 집게 그립은 오른손잡이의 경우 오른손 엄지와 검지로 퍼터의 샤프트를 단단히 잡고 오른손 위주로 백스윙과 임팩트를 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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