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비·최나연vs김세영·김효주 등 중고참·새내기 대결
최나연 (AP)
김세영(왼쪽)과 박인비 (AP)
2015시즌 세계여자골프를 휩쓰는 한국군단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도 ‘집안 경쟁’을 예고했다.
올해로 70회를 맞는 US여자오픈은 9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0·6천460야드)에서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을 기다린다.
미국의 내셔널타이틀 대회지만 한국 선수들은 다른 메이저대회와 달리 이 대회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1998년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가 한국 선수로는 처음 우승한 이후 최나연(28·SK텔레콤),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 박인비(27·KB금융그룹) 등 모두 6명의 우승자를 배출했다.
이 중 박인비는 2008년과 2013년 두 차례나 우승했고 올해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박인비는 이번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위민스 PGA챔피언십을 포함, 벌써 3승을 올리며 독주 체제를 갖췄다.
박인비는 2주 전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했지만 US여자오픈을 앞두고 잠시 쉬어갈 시간을 벌었다.
통산 메이저 6승을 올린 박인비에다 시즌 2승을 거두며 슬럼프 탈출을 선언한 최나연도 우승 후보에 이름을 올리면서 이번 주 대회도 사실상 한국 선수들끼리의 경쟁이 될 전망이다.
2012년 이 대회를 제패한 최나연은 2013년과 2014년 시즌을 우승없이 보내기도 했다.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최나연은 "3년 전 우승한 후 욕심을 많이 부렸다"며 "이제는 그런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인비와 최나연이 한국군단의 중고참으로서 이번 시즌을 이끌고 있지만 더욱 무서운 선수들은 새내기들이다.
과감한 승부수를 띄우며 데뷔 해에 2승을 올린 김세영(22·미래에셋)은 앞서 열린 두차례 메이저대회 ANA인스퍼레이션과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뼈아픈 퍼트 실수로 우승을 놓친 경험이 있다.
김세영이 세 번째 메이저대회에서는 아픈 경험을 보약 삼아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우승을 경험한 김효주(20·롯데)는 지난주 중국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KLPGA 투어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전인지(21·하이트진로), 이정민(23·비씨카드)도 출전해 세계 정상의 문을 두드린다.
세계랭킹 2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도 아직 가져보지 못한 메이저 우승컵에 도전한다.
또 미국의 자존심을 지키려는 스테이시 루이스, 크리스티 커, 브리트니 린시컴, 알렉시스 톰프슨도 한국 선수들과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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