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즈도 이틀 연속 60대 호조…4타차 공동 26위
9번 홀에서 티샷 후 타구를 지켜보는 대니 리.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2R]
PGA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이틀째 경기에서 뉴질랜드 출신 한인 대니 리가 공동선두와 1타차 간격을 유지하며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또 첫날 모처럼 상위권으로 출발했던 타이거 우즈는 69타로 이틀 연속 60대 타수를 치며 비록 순위는 다소 밀렸으나 무난히 컷을 통과해 주말 라운드에 진출했다.
3일 웨스트버지니아 올드화이트TPC(파70·7,287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대니 리는 전반에 버디 2, 보기 1개로 1타를 줄인뒤 후반 9홀은 모두 파를 기록한 끝에 1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이틀 합계 8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대니 리는 공동선두인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와 스캇 랭글리(미국,이상 9언더파 131타)에 1타 뒤져서 브라이스 멀더, 조나단 버드 등 다른 6명과 함께 공동 3위를 달리고있다. 대니 리는 이날 1번과 2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꾼 뒤 9번홀 버디로 전반에 1타를 줄이고 반환점을 돌았고 후반 9개홀은 모두파를 적어냈다.
한편 오랜 만에 대회에서 나쁘지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우즈도 이날 1타를 줄였다. 우즈는 이날 2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것으로 전반을 1언더파로 마친 뒤 후반 9홀에선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주고받아 결국 1언더파 69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합계 5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우즈는 순위가 전날 공동 12위에서 공동 26위로 14계단 떨어졌으나 컷은 여유있게 통과했고 선두와의 격차도 4타로 아직 추격의 희망이 충분한 상태다.
한편 대니 리 외에 다른 한인선수들도 모두 호성적을 올리며 주말 라운드에 진출했다. 노던 트러스트오픈 챔피언인 제임스 한은 후반에 버디 3개를 잡아 3언더파 67타를 적어내며 이틀합계 7언더파 133타로 박성준 등과 함께 선두에 2타차 공동 10위에 자리 잡아 시즌 2승 도전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이날 5타를 줄인 노승열이 합계 6언더파134타로 공동 16위로 수직 점프했고 케빈 나와 배상문이 합계 5언더파 135타로 우즈와 같은 공동 26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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