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이 28일 아칸소에서 열린 NW 챔피언십에서 페에웨이 샷을 하기전 그린쪽을 살펴보고 있다.
이글 한방이 최나연을 구했다. 최나연은 28일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374야드)에서 열린 월마트 NW아칸소 챔피언십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초반으로 3위까지 밀려나며 멀어져가던 우승의 꿈을 이글 한방으로 되살려냈다.
16번홀에서 홀까지의 거리 142야드 남겨놓고 친 두번째 샷이 원바운드뒤 곧바로 홀컵으로 빨려 들어가 한타차 단독 선두로 재도약했다.
최나연은 2라운드까지 2위에 2타앞선 선두로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초반 퍼팅 난조로 좀처럼 버디를 잡지 못하고 주춤거렸다. 이때를 노려 세계 랭킹 3위인 미국의 스테이시 루이스와 호주 한인 10대 이민지 등가 선두권으로 도약하면서 최나연의 우승이 멀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16번홀(파4)에서 나온 이글 한방으로 분위기를 반전, 2타를 줄였다.
미야자토 미카(일본·13언더파 200타)를 2타차로 따돌린 최나연은 지난 2월 시즌 개막전 코츠 챔피언십 이후 5개월 만에 시즌 2승을 올려 LPGA 통산 9승을 기록했다.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기세에 눌려 우승하지 못한 세계랭킹 3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루이스는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12언더파 201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나연이 6번홀(파3) 2m 거리 파퍼트 놓쳐 보기를 한 사이 루이스, 미야자토 미카(일본)가 4타 줄여 최나연을 제치고 1타차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8번홀과 9번홀(이상 파4)에서 3m거리의 버디 퍼트를 잇따라 놓친 최나연은 10번홀(파4)에서 3라운드 첫 버디를 잡았다.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1m에 붙인 뒤 버디로 연결, 공동 선두에 다시 오르며 경쟁을 계속했다.
13번홀(파4)에서도 1.2m 퍼트를 놓쳐 보기를 적어낸 최나연은 루이스에 1타 뒤진 채 경기 종반으로 넘어갔다. 그러나 16번홀(파4)에서 반전의 기회가 찾아왔다.
최나연은 이 홀에서 142야드를 남기고 8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어 이글을 만들었다.
깃대를 향해 날아간 볼은 그린 위에 한번 튄 뒤 홀로 쏙 들어갔다.
순식간에 1타차 단독 선두로 나선 최나연은 17번홀(파3)에서도 티샷을 홀 옆 한뼘 거리에 붙여 버디를 잡아 우승을 굳혔다.
2타차 선두로 18번홀(파5)에 올라선 최나연은 티샷을 오른쪽 페어웨이 벙커에 빠뜨렸지만 세 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린 뒤 파로 마무리, 승리를 지켰다.
1,2라운드에서 부진했던 뉴질랜드 한인 리디아 고(18)는 마지막날 8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공동 6위(11언더파 202타)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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