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2번 지명권으로 오하이오 스테이트 가드 러셀 선택
▶ NBA 드래프트 전체 1번은 켄터키 출신 칼-앤서니 타운스
전체 1번으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지명된 칼-앤서니 타운스.
전체 2번으로 레이커스에 지명된 오하이오 스테이트 가드 디앤젤로 러셀이 애덤 실버 커미셔너와 악수하며 하늘을 가리키고 있다.
2015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2번 지명권을 지닌 LA 레이커스가 오하이오 스테이트의 가드 디앤젤로 러셀(19)을 선택했다.
레이커스는 25일 뉴저지 브룩클린에서 열린 2015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 지명권을 갖고 있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예상대로 켄터키 출신 센터 겸 파워포워드 칼-앤서니 타운스(6피트11인치 250파운드)를 지명한 뒤 두 번째 지명권으로 러셀(6피트5인치 193파운드)을 선택했다.
당초 타운스와 함께 이번 드래프트 탑2 유망주로 꼽혔던 듀크 센터 잘리일 오카포(6피트11인치 272파운드)를 지명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으나 마지막 순간 이번 드래프트의 최고 가드로 꼽히는 러셀을 선택했다.
오카포는 3번 지명권을 지닌 필라델피아 76ers에 뽑혔고 4번 지명권을 지닌 뉴욕 닉스는 라트비아 출신의 7피트2인치 포워드 크리스탑스 포징기스를 선택했다.
레이커스가 장래 수퍼스타가 확실할 것으로 예상됐던 오카포를 포기하고 러셀을 선택한 것은 수퍼스타 포인트가드들이 즐비한 서부컨퍼런스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러셀과 같은 초특급 포인트가드가 절실하게 필요했기 때문이다.
레이커스의 수퍼스타 코비 브라이언트가 앞으로 최고 2년 정도밖에는 팀에 남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감안하지 않을 수 없었다. 더구나 센터/파워포워드 포지션은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프리에이전트(FA) 계약기간 동안에 뛰어난 선수를 영입해 보강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던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 3월 NCAA 토너먼트에서 환상적인 패싱과 컴퓨터 슈팅능력을 과시하며 올아메리카팀 1진으로 뽑힌 러셀은 게임당 33.5분을 소화하며 19.3득점과 5.0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도 41.1%에 달했다. 특히 6피트5인치의 대형가드로 그가 NBA에서 포인트가드를 맡을지, 슈팅가드로 나설지는 아직 분명치 않다.
한편 이번 오프시즌 FA로 나서는 선수들 가운데 수준급 센터와 파워포워드들이 다수 있다는 사실은 레이커스가 마음놓고 오카포 대신 러셀을 지명하는 것을 가능하게 했다.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에 계약 조기종료를 통보한 케빈 러브를 비롯, LA 클리퍼스 센터 디안드레 조단과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파워포워드 겸 센터 라마커스 올드리지 등이 모두 레이커스의 잠재적인 타깃이 될 전망이다. UCLA 출신인 러브와 레이커스와 ‘한지붕 두가족’ 사이였던 클리퍼스 출신 조단은 모두 레이커스가 오퍼를 한다면 상당히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레이커스는 올드리지와의 계약에 상당한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9년간 포틀랜드에서 뛴 올드리지는 이날 팀에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커스 외에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달라스 매브릭스, 휴스턴 로케츠 등도 모두 올드리지 영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켄터키는 이번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무려 4명이 부름을 받았다. 타운스가 전체 1번으로 지명된데 이어 센터 윌리-콜리 스타인이 6번으로 새크라멘토 킹스의 부름을 받았고 트레이 라일스와 데빈 부커가 12번과 13번에서 유타 재즈와 피닉스 선스의 지명을 받았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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