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임버스베이 골프장의 모습. (AP)
제115회 US오픈 골프대회가 열리고 있는 미국 워싱턴주 유니버시티 플레이스의 체임버스베이 골프장(파70)은 대회 개막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브리티시오픈이 열리는 링크스 코스를 연상하게 하는 길고 무성한 러프와 초록색보다 갈색이 더 많아 보이는 코스 전경 등이 여느 US오픈 대회장과는 달랐기 때문이다.
미국 신문 USA투데이는 "코스를 통틀어 나무라고는 16번 홀 티샷 지점에 딱 하나가 서 있다"고 표현했다.
또 1번 홀과 18번 홀이 라운드에 따라 파4와 파5를 오가도록 세팅된 점도 흥미롭다.
실제로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는 1번 홀이 501야드 파4, 18번 홀은 617야드 파5로 세팅됐다.
그런데 19일 2라운드에서는 1번 홀이 593야드 파5, 18번 홀은 514야드 파4로 변경돼 경기가 치러졌다.
따라서 라운드마다 코스 전장의 차이가 클 수밖에 없다.
1라운드에서는 코스 전장이 7천497야드였고 2라운드에서는 7천695야드로 길어졌다.
미국 CBS스포츠는 "이번 대회 전장은 7천526야드로 7천600야드를 넘겼던 2008년 US오픈(파71)보다는 짧다"면서도 "역대 US오픈 가장 긴 파4 홀 상위 5개 중 4개가 이번 대회에서 세팅된 홀"이라고 보도했다.
546야드인 14번 홀이 역대 US오픈 사상 가장 긴 파4 홀이고 537야드인 11번 홀이 2위, 534야드인 13번 홀이 역대 3위라는 것이다.
지난해 대회 16번 홀이 528야드로 4위, 올해 18번 홀이 525야드로 5위에 해당한다.
역대 가장 긴 파4 홀인 올해 14번 홀은 그러나 선수들에게 그렇게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은 듯하다.
513야드로 세팅된 2라운드에서 14번 홀 평균 타수는 4.29타로 전체 18개 홀 가운데 8번째로 어려운 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은 551야드 13번 홀이 더 길게 구성됐는데 이 홀은 평균 4.39타로 4번째로 어려운 홀이었다.
506야드 7번 홀(파4)이 평균 4.53타로 가장 어려웠고 284야드인 12번 홀(파4)이 3.47타로 가장 쉬웠다.
1라운드에서 501야드 파4 홀이었던 1번 홀은 4.35타로 첫날 두 번째로 힘들었던 홀로 기록됐고 593야드 파5 홀로 바뀐 2라운드에서는 평균 5.04타가 나와 네 번째로 쉬운 홀로 탈바꿈했다.
반대로 1라운드에서 617야드 파5 홀이었던 18번 홀은 4.96타로 세 번째로 쉬운 홀이었다가 514야드 파4 홀로 변경된 2라운드에서는 평균 4.33타로 5번째로 어려운 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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