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비, 내일 개막 위민스 PGA 챔피언십서 3연패 도전장
▶ 퍼팅이 관건…성공하면 통산 3번째 한 메이저 3연속 우승
박인비는 11일 막을 올리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역사적인 메이저 3연패에 도전한다.
“어느 대회보다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3연패 도전이라는 심리적 압박을 극복하면서 겸손한 플레이를 하겠다.”
L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박인비(27)가 9일 대회장인 뉴욕 해리슨의 웨스트체스터 컨트리클럽에서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11일에 막을 올리는 이번 대회는 지난해까지는 ‘LPGA 챔피언십’으로 열렸던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로 박인비는 2013년과 지난해 연속으로 우승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메이저대회 3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LPGA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3년 연속 우승은 지금까지 딱 두 번 있었는데 투어 초창기인 1937-39년 패티버그가 타이틀홀더스 챔피언십에서 3연패를 이룬 적이 있고 이후 66년만인 지난 2003~05년 ‘골프여제’ 아니카 소렘스탐(스웨덴)이 LPGA챔피언십에서 메이저대회 3년 연속 우승의 위업을 재현해냈다. 박인비가 이번 대회에서 3연패에 성공한다면 LPGA투어 역사에 빛날 대기록을 수립하게 되는 것이다.
이날 대회장인 웨스트체스터 컨트리클럽에서 프로앰에 출전, 코스 적응력을 키운 박인비는 “페이웨이도 좁고, 러프도 길며 그린에 슬로프도 많다”면서 “하나만 잘해서는 안 되는 코스”라고 말했다. 웨스트체스터는 그동안 PGA투어 대회는 자주 열렸지만 LPGA 대회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인비는 처음 플레이하는 낯선 코스라는 사실은 모든 선수들에게 공통으로 적용된다며 스코어를 좌우할 가장 중요한 요소로 퍼팅을 꼽았다. 그린에 브레이크가 많고 경사도 심해 내리막 퍼팅을 할 경우에는 원하는 위치에 공을 세우기가 어렵다고 한다.
박인비는 자신의 퍼팅에 대해 “절정에 이르렀던 2013년의 감각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노스텍사스 슛아웃 대회 이후 많이 회복됐다. 그래서 자신감도 많이 살아났다”고 자평했다.
메이저대회 우승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그녀는 “메이저대회라면 3연패든, 3연승이든 우승하고 싶은 마음은 모두에게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다른 대회보다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많지만, 심리적 압박을 느끼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연패에 도전해 본다는 자체가 중요하며 향후 큰 경험이 될 것”이라면서 “겸손한 마음으로 경기를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우승을 다툴 경쟁자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다른 한국 선수들을 꼽았다. 특히 지난 주 매뉴라이프 클래식에서 20개월 만에 우승한 페테르센의 퍼팅 감각이 좋아졌다며 우승후보 첫 손가락에 꼽았다. 박인비는 바로 그 페테르센 및 렉시 탐슨과 같은 조로 1라운드에 나서는데 “페테르센과 탐슨이 모두 장타자”라면서 “내가 가장 먼저 세컨샷을 해야 하기에 바쁠 것 같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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