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윤재·박선규 형제, 병원 콘서트
▶ 투병 중이던 부친 연주 듣고 영면
박 트리오의 ‘아름다운 음악회’가 이번 주 음악가의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바이얼리니스트 박윤재, 피아니스트 박선규 교수는 지난 8일 한국의 군산의료원 병원장의 특별 초청으로 병원 로비에서 어버이날 스페셜 콘서트를 열었다.
100명이 넘는 의료진, 환자, 보호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린 이 연주회에서 두 형제는 ‘어버이 은혜’와 ‘예수 나를 위하여’ ‘주기도’ ‘주님의 얼굴 보라’ 등을 연주했으며 음악을 듣는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훔치며 뜻밖의 수준 높은 공연에 감격스러워했다.
그리고 이들의 연주 현장 바로 앞에는 식도암으로 투병 중인 아버지 박상현옹이 침대에 누운 채로 아들 형제의 연주를 끝까지 지켜보고 있었다. 그리고 다음날 5월9일 아침 8시 박윤재 교수가 “저희 연주 잘 들으셨어요?”라고 여쭤보니 아버지는 눈웃음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형제가 부르는 찬송가 두 곡을 듣고 나서 30분 후 영면에 들었다고 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연주회입니다’란 제목의 이 음악회는 유튜브(https://www.youtube.com/watch?v=QTH1yJ4oEvM&feature=youtu.be)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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