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린 적중률 89%…5타 줄여 공동선두 출발
▶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R , 최경주-제임스 한 공동 25위
세계 1위 로리 맥킬로이는 3타를 줄이며 2타차 공동 11위로 출발했다.
케빈 나가 첫날 마지막 홀인 9번홀에서 공동선두로 올라서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고 있다.
세계 남자골프에서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000만달러, 우승상금 180만달러) 첫날 경기에서 케빈 나(31)가 공동선두로 출발했다.
7일 플로리다 폰테 비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파72·7,215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1라운드에서 케빈 나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찰리 호프만, 데이빗 헌, 히데키 마쓰야마와 함께 공동선두로 나섰다. 지난 2011년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에서 자신의 처음이자 유일한 PGA투어 우승을 따냈던 케빈 나는 이로써 약 4년 만에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10번홀에서 대회를 시작한 케빈 나는 첫 두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산뜻하게 출발했고 15번홀에서 스리퍼트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했으나 유명한 아일랜드홀인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 타수를 만회한 케빈 나는 후반들어 2, 4번홀 버디로 선두권으로 진입한 뒤 이날 마지막 홀인 9번홀(파5)에서 서드샷을 홀컵 11피트 옆에 붙인 뒤 버디펏을 성공시켜 공동선두로 올라서며 기분좋게 첫 날 라운드를 마쳤다.
케빈 나는 이날 89%에 달하는 그린 적중률로 무려 16개홀에서 버디 찬스를 만들어냈고 이중 6개를 살려내는 호조를 보였다.
경기 후 그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 거리 판단이 힘들었다. 오후 늦게부터 바람이 잠잠해질 것이라는 일기예보를 들었는데 라운드 후반에 바람이 오히려 더 거세진 것 같았다”면서 “그래도 특히 아이언샷이 아주 잘 맞았다. 전반적으로 모두 좋았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편 세계 1-2위가 같은 조에서 펼친 샷 대결에선 1위 로리 맥킬로이가 2위 조든 스피스에 완승을 거뒀다. 지난주 캐딜락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파죽의 7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던 맥킬로이는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치며 공동선두 그룹에 단 2타 뒤진 공동 11위로 출발, 2주 연속 정상 도전에 시동을 걸었다.
반면 새 매스터스 챔피언 스피스는 이날 맥킬로이와 함께 한 라운드에서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를 5개나 쏟아내 3오버파 75타로 공동 109위까지 처지며 컷 통과가 발등의 불이 됐다. 이들과 함꼐 라운딩한 제이슨 데이는 69타로 맥킬로이와 함께 공동 11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매스터스 이후 처음으로 대회에 나선 타이거 우즈는 1오버파 73타를 적어내며 라이벌 필 미켈슨과 함께 공동 77위로 출발했다.
우즈는 이날 버디를 5개 골라냈으나 보기 2개와 함께 8번과 18번홀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리는 바람에 각각 더블보기를 범한 덕에 1타를 잃고 중위권으로 밀렸다. 우즈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과 그린 적중률이 모두 60%에 미달했다.
한편 지난 2010년 이 대회 우승자인 최경주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25위의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최경주는 전반에 버디만 3개를 골라냈으나 후반에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잃었다. 또 노던 트러스트오픈 우승자인 제임스 한도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타를 줄이며 최경주와 같은 공동 25위로 출발했다.
이어 배상문이 이븐파 72타로 공동 60위를 달렸고 노승열과 대니 리가 1오버파 73타로 공동 77위, 잔 허가 2오버파 74타로 공동 102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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