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첫 미국대회서 강풍에 흔들…3오버파 73타로 79위
▶ 루키 박성준 2언더파 68타로 6위 선전
세계 1위 로리 맥킬로이가 첫 홀 티샷이 오른쪽 수풀로 향하자 볼의 방향을 표시하고 있다.
[혼다클래식 1R]
올해 미국에서 벌어진 대회에 첫 선을 보인 세계 남자골프 랭킹 1위 로리 맥킬로이가 강풍으로 인해 고전한 끝에 중하위권으로 출발했다.
26일 플로리다 팜비치 가든스의 PGA내셔널 챔피언코스(파70·7,158야드)에서 벌어진 PGA투어 혼다클래식 1라운드에서 맥킬로이는 강풍 속에 고전하며 3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79위로 떨어졌다. 맥킬로이는 바람이 불지 않았던 이날 오전에 티오프한 뒤 버디만 5개를 골라내 5언더파 65타를 적어내며 깜짝 선두로 나선 무명의 짐 허만(미국)에 8타차로 뒤처졌다. 허만은 먼데이 퀄리파잉을 통과해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세계 골프 1인자도 강한 바람이 종잡을 수 불어 닥치자 속수무책이었다. 1번홀 티샷이 바람에 밀리며 오른쪽 덤불 속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로스트볼이 돼 더블보기를 적어낸 맥킬로이는 5번홀(파3)에서도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 더블보기 2개와 보기 1개, 버디 2개로 전반에만 3타를 잃었다. 후반 들어서도 11번과 14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한때 100위권 밖으로 밀렸던 맥킬로이는 그러나 마지막에 세계 최강의 저력을 보여주며 희망을 살려냈다. 베어트랩(15~17번홀)의 마지막 홀인 파3 17번홀에서 30피트짜리 롱 버디펏을 성공시킨 데 이어 18번홀(파5)에선 투온 후 투퍼트로 가볍게 버디를 잡아 2라운드를 기약했다.
맥킬로이는 경기 후 “출발부터 매우 악조건이었다. 분명히 내가 바라던 첫 라운드는 아니었다”면서 “하지만 다른 선수들도 (바람 때문에) 고전했다. 내일 아침엔 바람이 좀 잠잠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인 루키 박성준(29)은 버디 4, 보기 2개로 2언더파 68타를 치는 선전을 펼쳐 공동 6위에 올랐다. 특히 베어트랩의 미들홀인 16번홀(파4)에서 세컨샷을 홀컵 5피트 옆에 붙여 버디를 잡아내기도 했다. 이밖에 잔 허가 이븐파 70타로 공동 20위에 올랐고 지난 2009년 이 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한 양용은은 1오버파 71타를 쳐 필 미켈슨 등과 함께 공동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대니 리(2오버파 72타)가 공동 61위를 달렸으며 노승열(74타, 102위)과 배상문(77타, 130위) 등은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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