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 보존회 창립 25돌 기념
▶ 18일 LA 한국문화원 아리홀서
우봉 이매방 춤보존회 남가주 지회(회장 김묘선)의 창립 25주년 기념공연이 18일 오후 7시30분 LA 한국문화원 아리홀에서 열린다.
LA 한국문화원(원장 김영산)의 공연작품 공모 ‘아리 프로젝트 2015’ 두 번째 무대인 이 공연은 전설적인 명무 이매방의 춤과 유산을 널리 알리고 보존하기 위한 특별공연으로, 특별히 한국서 이매방 춤의 전문가들로 알려진 무용수들이 초청돼 무대를 빛낸다.
생존 예술가 중 유일하게 중요무형문화재 두 종목(제27호 ‘승무’와 제97호 ‘살풀이춤’)의 예능보유자인 이매방(88) 선생은 일찍이 우리 춤의 세계화를 위해 1991년 우봉 이매방춤 보존회 남가주 지회를 설립하고 강습과 공연을 통해 LA 무용가들과 교류하며 한미 가교역할을 해왔다.
올해는 특별히 남가주 지회 25주년을 맞아 이매방 선생의 제자이며 아내이고 ‘살풀이춤’ 전수조교인 김명자(우봉 이매방 전통무용보존회 회장) 명무가 LA를 방문, 남가주 지회장으로 오랫동안 활약해온 김묘선(‘승무’ 전수교육 조교) 명무와 함께 정통 이매방춤의 진수를 선보이며 축하공연을 펼친다.
또한 사물놀이 창시자이자 남사당의 마지막 후예인 이광수(민족음악원 대표), 백경우(‘승무’와 ‘살풀이춤’ 이수자), 장옥주(‘승무’ 이수자), 조진숙(비타무용단 단장)을 비롯한 LA 보존회 회원들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김묘선 남가주 지회장은 “25년 전에 심은 작은 밀알이 결실을 맺어 기쁘다”고 말하고 “지회장으로서 LA를 드나들며 지도해 온 보존회 회원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함께 해주시는 한국의 명인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라며 승무와 살풀이춤도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연은 김명자, 김묘선이 함께 하는 이매방의 주옥같은 ‘승무’를 시작으로 조진숙의 ‘기원무’, 이광수의 ‘비나리’, 장옥주의 ‘대감놀이’, 김명자의 ‘살풀이춤’, 최은아 등 보존회 회원들의 ‘화선무곡’, 백경우의 ‘사풍정감’, 김묘선의 ‘소고춤’으로 이어지며 이광수와 한국 전통문화교육센터 회원들의 ‘사물놀이’를 피날레로 전통 가무악의 신명과 흥의 한마당을 펼쳐 보일 예정이다.
공연의 관람은 무료이며 예약해야 한다.
www.kccla.org, (323)936-3015(태미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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