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 공주·로라 데이비스 등 7명 금녀의 벽 허물어
‘골프 발상지’로 불리는 영국 스코틀랜드의 로열 & 에인션트 골프클럽(R&A)이‘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등 첫 여성 회원 7명의명단을 발표했다.
R&A가 10일 발표한 역사적인여성 회원 명단에는 소렌스탐 외에 영국의 앤 공주, 메이저 대회에서 4승을 거둔 로라 데이비스(영국), 스코틀랜드 여자 아마추어 대회에서 7승을 거둔 벨 로버트슨(영국), LPGA투어에서 활약한 흑인 선수르네 파월(미국), LPGA투어 창립자가운데 한 명인 루이스 석스(미국), 국제골프연맹(IGF) 회장을 지낸 선수 출신 랠리 시가드(프랑스) 등 7명이다. 1754년 설립된 R&A 골프클럽은 그동안 남성들만 회원으로 받아오다가 지난해 9월 여성 회원의 입회를 허용하기로 하며 ‘금녀의 벽’을 허물었다. 또 이 골프클럽은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하나인 브리티시 오픈을 주관하고, 세계골프 규칙을 만들고 개정하는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메이저 대회에서 10승을 거둔 소렌스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행운의 여성이 돼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여성 회원 7명 가운데 앤 공주를 제외한 6명이 골프 선수 출신이다. 앤 공주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 승마 선수로 출전한 경력이 있으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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