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달 내는 요금들 캘린더 만들어 숙지
▶ 작년 수입·지출 계산해 새해 예산수립
새해에는 작은 액수라도 저축하는 습관을 가져보자. 중요한 점은 지출을 한 뒤 나머지를 저축할 게 아니라 우선 저축부터 한다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굳은 결심으로 시작한 을미년도 어느 덧 20여일이 지났다. 새해 결심 중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로 재정계획일 터. 신년 초 제대로 세운 재정계획은 일년 내내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다. 아직 새해 재정계획을 마련하지 못했다고 해도 아직 늦지않았다. 돈을 절약하는 방법에서 현명한 투자요령까지 자세히 살펴보자.
■ 부채를 줄여라
아무리 많이 벌어도 부채가 줄지 않는다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다. 부채관리를 잘 하면 가계가 튼튼해지는 것은 물론 심적인 안정까지 가져다준다.
부채를 줄이고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꼼꼼한 정리가 필요하다. 크레딧카드의 경우 지출을 자제하고 매달 잔고를 모두 갚는 것이다. 카드빚이 많다면 연 이자율이 높은 카드의 잔고를 이자율이 낮은 카드로 옮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와 함께 크레딧카드의 미니멈 페이먼트와 납기일을 포함해 모든 부채 목록을 작성하는 것도 좋겠다. 매월 내야 하는 여러 청구서 납기일 캘린더를 만들어 어떤 요금을 언제까지 납부하는지 숙지하고 부채 청산순서도 정한다. 부채는 이자가 가장높은 것부터 갚는다.
■ 예산을 정하고 실천하라
재정 관리의 기본은 절약이다. 불필요하고 사소한 지출만 줄여도 장기적으로 가계에 큰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명세서를 자세히 살펴보고 액수가 크지 않더라도 필요 없는 수수료 등이 빠져나가는지를 체크한다. 사용하지 않는 멤버십이나 읽지 않는 잡지 등도 낭비일 뿐이다.
불필요한 지출 줄이기의 경우 흡연자라면 ‘금연’도 필수. 요즘의 워낙비싼 담배 값을 감안하면 당장 담배를 끊는 것으로도 1년에 최대 2,000달러나 절약이 가능하다. 또 금연을 하면 생명보험 불입액도 크게 낮아지니 일석이조다.
전문가들은 한 해의 예산을 세워보라고도 조언한다. 먼저 지난해 수입과 지출을 검토해 예상되는 지출항목 리스트를 작성해 새해 예산을 정하고 최대한 실행해보도록 한다.
■ 은퇴계획 준비 철저
은퇴계획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20~30대 직장인 중 401(k)에가입한 사람이 3분의1에 불과하다는 통계도 있는데 이는 작은 돈으로 얻을 수 있는 큰 혜택을 포기하는 셈이다.
경기가 좋지 않더라고 가급적 적립액을 올리는 방향으로 결정한다.
대부분 30~40대 근로자들은 연 수입의 7% 정도를 적립하고 있으나 다른 은퇴플랜이 없다면 이 정도로는 불충분하다. 전문가들은 매년 적어도수입의 10%는 은퇴준비용으로 저축하라고 강조한다. 특히 100세 시대를 맞이하는 지금의 베이비부머들은 은퇴 후에도 지금 수입의 75%는 있어야 현재의 생활수준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저축 시작·비상금 마련
빠듯한 미국생활에서 쉽지 않다는 것은 안다. 하지만 지난 한 해 동안의 지출과 저축 습관을 냉철하게 분석해 새해에는 월 50달러 혹은 100달러라도 저축하는 습관을 가져보자.
가장 중요한 점은 지출을 한 뒤 나머지를 저축할 게 아니라 우선 자신을위해 저축부터 한다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이런 저축은 비상사태에 대비해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28%가 자동차 고장이나 예정에 없던 집수리, 실직 등 비상사태에 대비한 자금이 없는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최소한 3개월 생활비 정도의 자금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포트폴리오를 점검하라
지난해 투자 포트폴리오의 전체실적을 점검한다. 물론 한 눈에 딱 들어오게 계산하기란 쉽지 않지만 어느 정도의 기준을 세워보면 최소한 어느 정도의 투자수익을 냈는지도 가늠할 수 있다. 지난해의 경우 뉴욕증시가 모두 급등하면서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주식의 비중이 커진 사람들이 많다는 점을 감안할 때 투자 종목과 비중을 조정하는 것도필수다.
새해에는 신규 투자를 할 경우 어디에 얼마를 투자했는지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붙여놓고 주기적으로 점검해보는 것도 괜찮다. 이런 방법은 투자에 한층 신중한 자세를 갖게 만든다.
■ 상속계획 점검
자녀가 있는 경우라면 엄청난 부자가 아니라도 상속 계획은 세워두는 것이 필요하다. 상속 계획을 등한시하다가는 사후 재산관리가 어렵고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유언이나 리빙 트러스트 상속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새해에는 이를 꼭 시작한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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