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도시 뉴욕의 상징 가운데 하나인 ‘노란색 택시’(옐로캡)가 내년 4월20일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확 바뀐다. 승용차형 세단차량이 주축이었던 옐로캡의 차종이 미니밴 형식으로 바뀌는 것이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19일 뉴욕 옐로캡의 주력 차종을 미니밴으로 바꾸는 ‘택시 오브 투모로’ 계획안을 승인했다. 옐로캡의 새 차종은 일본의 자동차 업체인 닛산이 제작한 미니밴 ‘NV200’(사진)이다.
이에 따라 내년 4월부터 새로 도입되는 옐로캡은 이 차종을 선택해야 한다. 택시 색깔은 여전히 노란색이다. 이번 새 차종 선정사업 승인으로 뉴욕 옐로캡의 80%가량이 단계적으로 새 차종으로 바뀐다.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전임자인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 때 입안된새 차종 선정사업에 난색을 표시해왔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새 차종인 닛산의 NV200 미니밴의 생산지가 멕시코여서 미국 내 일자리 창출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새 차종이 장애인용 휠체어를 싣고 내리는 과정에서 100% 안전을 보장하지 못해 구조변경이 불가피하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이런 이유 등으로 택시 오브 투모로 사업은 1심 재판에서 제동이 걸렸으나 최근 항소심 법원에서는 “문제가 없다"는 전혀 상반된 판결이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닛산 측이 10억달러 상당의 가치가 있는 이번 사업에 5,000만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겠다고 약속해 더블라지오 시장이 마지못해 차종 교체사업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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