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은행 보고서, 터키 무역 피해 16억달러
저유가 사태에 이어 지난 3년째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 내전과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ISIL)의 세력확장으로 중동 경제가 무너지고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세계은행(WB)이 내놓은 보고서를 인용해 지중해 인접 중동 국가들의 경제성장 잠재력이 억제됐다고 지난 19일 보도했다.
WB에 따르면 시리아, 레바논, 터키, 요르단, 이집트, 이라크 등 중동지역 6개국이 분쟁으로 입은 손실규모는 2007년 가격기준으로 350억달러로 추산된다. 2007년 시리아의 GDP(국내총생산) 맞먹는 규모다.
이들 국가 간 역내무역은 경제성장, 고용창출 등 지역 경제를 이끄는 원동력이었다. 하지만 분쟁으로 무역이 단절되면서 개별 국가들은 크나큰 손실을 입고 있다. 이중 터키는 무역 손실 규모가 16억달러로 추산돼 연내무역 중단의 가장 큰 피해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집트와 이라크도 각각 6억달러씩 수출손실을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들의 소득수준도 크게 악화됐다. 핵심 분쟁국인 시리아와 이라크의 일인당 평균 소득은 각각14%, 16%씩 감소했으며 레바논 또한 소득이 11% 줄었다.
이 같은 추세는 분쟁이 길어질수록 더 강해질 것이란 진단이다. WB는 분쟁이 종료되지 않을 경우 시리아와 이라크의 일인당 평균 소득은 23%, 28%까지 급감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엘레나 이안코비치나와 마로스 이바니치 연구원은 “분쟁으로 인적, 사회적, 경제적비용이 거대해지고 통합적 역내무역이 중단되면서 이 지역 국가들의 발전이 악화됐을 뿐만 아니라 미래까지 심각한 상황에 빠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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