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랭기지 아카데미에서 지도하고 있는 이소라(영어·왼쪽부터), 엘리자베스 김(한국어 보조), 케이시 신(영어 보조), 이현아(한국어) 교사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오렌지카운티에서 처음으로 한국어 이중언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OC 랭기지 아카데미가 지난 1일부터 레익 포레스트 헤리티지 크리스천 스쿨 건물(22882 Loumont Dr.)로 학교를 이전하고 수업을 시작했다.
OC 랭기지 아카데미는 OC 교육구에서 주관하는 커리큘럼에 따라 수업을 진행하는 차터스쿨로 공립학교 학제를 따르고 있다. 현재 유치원반과 1~2학년반이 한국어와 영어 등 2개 국어로 학과목이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 일반 공립학교와 다르다.
OC 랭기지 아카데미 유영임 이사는 “지역 공립학교로 사용되던 건물을 사립학교가 들어서면서 비어 있는 일부 교실을 사용하게 됐다”며 “공립학교와 같은 과정으로 공부하기 때문에 학년이 높아져 다른 학교로 전학할 때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OC 랭기지 아카데미는 무료 공립학교로 학급 당 최대 25명의 학생들이 수업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유치원반은 21명이 공부하고 있으며 1~2학년반은 19명이 수업을 하고 있다. 한국어와 영어를 절반씩 사용해 일반 학과목인 수학과 과학, 사회, 미술, 음악, 체육 등 정규과목을 공부한다.
유영임 이사는 “공립학교이면서 독립 학습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학기 중 가족여행 등을 자녀들과 갈 수 있는 유연성이 있다”며 “캠핑과 같은 가족단위 행사와 야외 현장학습 등이 있어 다양한 현장교육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학교 학부모들은 다른 한인들이나 미국 주류사회 학생들이 미국에서 똑같이 영어로 공부하기 때문에 한국어 구사 능력이 오히려 자녀들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 학교를 선택했다.
한편 OC 랭기지 아카데미는 자녀들에게 올바른 한국어와 영어를 지도하고 터스틴과 어바인 지역의 한인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추진됐다. 이들 학부모들은 1.5세와 2세들로 자신들이 한국어에 대해 자신이 없다는 점을 감안해 공교육기관을 통해 한국어를 지도하고자 시작했다.
터스틴 장로교회에서 수업을 시작한 OC 랭기지 아카데미는 유치원생 18명, 1학년 8명, 2학년 2명이 학생들이 수업을 받기 시작했으며 지난 12월1일 레익 포레스트로 학교를 이전하고 홈페이지 oclanguageacademy.org 등을 통해 학교를 알리고 있다. 학교는 수시 입학이 가능하며 학비는 없다.
문의 (323)839-9366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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