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수 대졸자 IT 뺏겨
▶ 초봉 인상 등 전전긍긍
월가의 내로라하는 은행들이 우수한 대졸자 확보를 위해 초봉 대폭인상 계획 등 애쓰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월스트릿 저널(WSJ)이 전했다.
저널은 지난 주말 판에서 리크루트 업계 관계자 등을 인용해 골드만 삭스, JP 모건 체이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및 시티그룹 등이 초봉을 최대 25%까지 인상할 계획이라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리크루트 전문기관 마이클 페이지의 산지브 샤르마는 저널에 “투자은행이 이전에는 미국 대졸자가 가장 선망하는 직장의 하나였다”면서 그러나 “더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수학에 능통한 우수 대졸자가 이제는 구글, 애플, 페이스북 및 트위터 같은 IT나 신생 벤처기업을 더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저널은 우수 대졸자가 몰렸던 고임금의 헤지펀드와 사모펀드도 같은 처지라고 전했다.
저널은 금융위기를 계기로 월가에 대한 비판이 커진데다가 일주일에 100시간 이상 근무해야 하는 것도 우수 대졸자 확보를 어렵게 하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월가 은행들이 근무시간 단축과 주말 휴무 등을 강화해 왔음을 저널은 상기시켰다. 이와 관련,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인턴이 지난해 계속 야근을 하다가 사망했음을 저널은 강조했다.
금융규제 강화도 걸림돌로 지적됐다. 인력 컨설팅회사인 헤이 그룹의 톰 맥뮬런 전무는 저널에 “젊은 인력은 자율적으로 일하는 것을 원한다”고 말했다.
저널은 월가 은행들이 위험투자에 대한 비판도 의식해 수당보다는 기본급을 올리지만, 투자은행 비즈니스 기술이 취업에서 전만큼 도움이 되지 않는 것도 현실이라고 전했다. 샤르마는 이 때문에 “월가 은행이 초임을 대거 올려도 우수 대졸자를 확보하기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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